매일 경제

지난해 경기 둔화 여파에 자산 시장이 위축되자 양도소득세, 증권거래세 등 자산 관련 세수가 1년 새 10조원 넘게 급감했다. 자산 세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흐름이 계속돼 올해 세수 불확실성도 커질 전망이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양도세, 상속증여세,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한 자산 관련 세수는 66조9422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조570억원(-13.1%) 감소했다. 세목별로 보면 토지·주택 등 양도차익에 매기는 양도세가 4조4739억원 감소해 가장 크게 줄었고 주식시장 위축의 영향으로 증권거래세도 3조9527억원 줄었다.

올해 세수 전망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전체 국세 수입 대비 자산 세수 비중은 2017년까지만 해도 12.0%에 그쳤으나, 2021년에는 22.4%로 치솟았고 지난해에도 16.9%를 기록했다.

[이희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