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살펴보니…화학·반도체 약진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4.05.08 10:53:47
입력 : 2024.05.08 10:53:47

국내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0% 이상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낸 기업은 다음 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하나증권이 분석한 1분기 실적 발표 현황에 따르면 KRX300 지수에 포함된 297개 종목 중 117개 실적의 발표됐으며 이중 61%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17개 실적발표 기업 기준 1분기 확정 영업이익은 38조300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였던 33조2000억원 대비 15.4% 높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학, 건축자재, 반도체, 증권, 정기장비, 정유, 화장품, 섬유, 의복, 조선 등 순서로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냈다. 대부분 글로벌 경기 회복 국면과 상관성이 높은 업종이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는 향후 한국 기업이익 추가 상승에 선행적 의미”라고 말했다.
즉 이들 업종은 다음 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상위 종목으로는 한화오션, DL, LG화학,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HD현대일렉트릭, 효성티앤씨, HD현대 등이 꼽혔다.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미국 비농업고용 발표,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벤트가 소화된 가운데 당분간 실적과 수급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이벤트를 소화하며 불안심리가 완화된 가운데 이번 주는 국내 옵션만기일과 카카오 그룹주를 비롯한 주요 기업 실적들이 예정되어 있어 수급과 실적에 집중하는 시장 흐름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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