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뚜레쥬르 한류 타고 신바람”...CJ, 목표가 16만원으로 쑥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05.27 08:12:27 I 수정 : 2024.05.27 08:13:38
입력 : 2024.05.27 08:12:27 I 수정 : 2024.05.27 08:13:38

CJ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7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9% 증가하며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약 8.7% 상회했다.
주요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이 설선물세트 실적 반영과 북미 매출 성장 및 원가율 개선으로 호실적을 기록했고, CJ ENM이 미국 제작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의 납품 확대와 티빙 가입자 증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성장 등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시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CJ그룹은 최근 북미에서 불고 있는 한류 수혜를 톡톡히 향유하고 있으며 이는 CJ푸드빌의 해외점포 확장에서도 나타난다. 뚜레쥬르의 경우 미국 매출이 지난해 중 48% 급성장했는데 현재 미국 점포 수는 112개이지만 연말 163개, 2030년에는 1000개로 확장을 목표하고 있다. 뚜레쥬르의 국내 매장 영업이익률은 1~2%대에 불과하지만 미국 매장은 10%대에 달한다.
CJ CGV도 동남아 및 튀르키예 시장 회복으로 4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병원파업 영향으로 CJ프레시웨이의 주요 사업부문인 단체급식사업부가 적자전환했고, 올리브네트웍스의 현물출자 지연에 따라 CGV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806%(리스부채 제외시 368%)로 높게 유지됐다.
하나증권은 한류에 따른 올리브영의 가치 상승에 주목했다. 올리브영의 경우 내국인 매출이 계속 견고하게 증가하고 있고, 해외 입국자 수 증가에 따라 외국인 매출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1분기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매출도 약 20%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본국 귀국 후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재구매율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전략도 진행 중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리브영 경영권 승계 관점에서 기업공개보다는 합병 방안이 더 이득이라고 판단하지만 여러 여건상 단시일 내 지배구조 개편안이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은 낮다”며 “지배구조 변화보다는 자회사들의 추가 성장 여부를 투자포인트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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