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상장사 첫 밸류업 공시…주가 영향 제한적”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05.29 08:19:17
[사진 출처 = 키움증권]


삼성증권은 29일 키움증권에 대해 상장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으나 주가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키움증권은 국내 상장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지난 27일 KB금융이 안내 공시를 했지만, 본 계획을 공시한 것은 키움증권이 처음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공시에서 주목할 만한 핵심 부분으로 3개년 중기 목표 설정을 꼽았다. 키움증권은 향후 3년간 목표 자기자본이익율(ROE) 15%, 주주환원율 30%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을 제시했다.

이같은 설정 목표는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회사의 직전 5년 평균 ROE는 16.9%로, 지난해 영풍제지 미수금 손실 4000억원에 따른 하락(8.1%)을 제외하면 10% 이상을 지속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별도 자기자본은 4조4000억원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요건을 충분히 뛰어넘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니즈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중기 주주환원 정책 가시성도 높다고 봤다.

다만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겠으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구체화의 선봉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3월 13일 공정공시를 통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공시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시는 이의 구체화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주가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증권업 고유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금융업은 물론 상장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자본시장 이벤트 내 의의를 갖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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