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랠리 이끌던 외국인도 발길 돌렸다...지지부진 코스피 길어지나
조윤희 기자(choyh@mk.co.kr), 원호섭 기자(wonc@mk.co.kr)
입력 : 2023.02.26 18:53:49 I 수정 : 2023.02.27 00:10:18
입력 : 2023.02.26 18:53:49 I 수정 : 2023.02.27 00:10:18
미국 긴축 우려로 강달러 조짐
코스피 외국인 자금 유출 속도
올해들어 첫 주간 단위 순매도
코스피 외국인 자금 유출 속도
올해들어 첫 주간 단위 순매도

2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0~24일 한주간 77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올 들어 주간 단위로 외국인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이 기간이 처음이다. 올해 초 국내 증시의 빠른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들은 2월들어 순매수 규모를 줄이고 있다. 이 영향으로 14일엔 8조2571억원까지 높아졌던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24일 기준 7조4076억원까지 낮아졌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중순 이후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는 코스피가 한동안 답답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까지 이어진 작년 4분기 실적발표후 기업들의 올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빠르게 낮아지면서 주가 상승을 위한 호재를 찾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2009년 이래 최고치에 근접했으나 업종별로는 온도 차가 크다”며 실적개선 등 확실한 호재가 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매일경제와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가 공동개발한 AI 기반의 주식 위험 관리 지표 ‘붐앤쇼크 지수’가 이번 주 미국판은 현금비중 확대로 나타났다. 동학개미를 위한 국내판은 위험도를 낮췄으나 여전히 ‘중립’구간에 머물렀다. 구체적으로 서학개미용 미국판은 전주 19에서 35로 크게 상승했으며, 동학개미용 국내판은 28에서 25로 다소 위험도가 줄었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현금 비중 확대’를 뜻한다.
오기석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홍콩법인장은 “인플레이션 고착화와 이로 인한 고금리 정책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붐앤쇼크 미국 지수는 4주 연속 위험도가 상승하며 1월 상승장과는 확연히 다른 시장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증시 상황은 지난주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 법인장은 “국내 장단기 국채 상관관계와 중국 10년 국채 금리를 보면 매파적인 연준의 영향을 받는 미국과 달리 한국·중국의 금리는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다만 국내주식시장의 변동성의 중요도가 한단계 상승하면서 시장 변동성 상승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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