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장세’에 AI관련주 HD현대일렉트릭 장 초반 10% 급락 [특징주]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4.08.02 10:47:32
장 초반 다시 29만원선 붕괴
LS일렉트릭도 초반 8% 하락
뉴욕증시 AI 주 급등락 여파
침체 우려·인텔 발 불안 심리


[사진제공=HD현대일렉트릭]


인공지능(AI) 시대 전력기기 수혜주로 떴던 HD현대일렉트릭(KRX:267260) 주가가 2일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장 초반 10% 넘게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해당 종목 주가는 전일 대비 10.30% 급락해 1주당 28만7500원에 거래되는 등 낙폭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앞서 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또 다시 AI관련주를 중심으로 기술주 매도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종합반도체기업 인텔(NASDAQ:INTC)이 부진한 실적과 더불어 향후 배당 삭감과 직원 15% 해고 방침을 밝히면서 전반적으로 관련주 투자 심리가 불안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첫 거래일 8만100원으로 시작해 지난 달 24일, 호실적에 힘입어 36만5500원까지 오르는 등 4배 넘게 뛰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그간 낙관론이 지배적이었다.

HD현대일렉트릭 실적 발표 이후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을 보면 신한투자증권(37만5000원→50만원)을 비롯해 삼성증권(39만원→45만원)과 하나증권(28만원→42만원), NH투자증권(35만원→41만원) 등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한 바 있다.

다만 지난 달 후반부터 미국증시 기술주 급락장이 연출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SK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한미 반도체 등 AI 관련 반도체 기업 뿐 아니라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등 전략 기기 업체들 주가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이날 오전 LS일렉트릭은 장 중 주가가 8% 넘게 떨어졌다.

장 초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는 각각 약 7%, 3% 가까이 하락하는 등 투자 심리가 불안하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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