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주총 이후 주주환원 가능…할인율 해소 기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03.03 08:29:11
입력 : 2023.03.03 08:29:11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SK스퀘어에 대해 SK쉴더스의 지분을 IPO 철회 당시보다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매각에 성공한 것은 투자전문회사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증명한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SK스퀘어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의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28.8%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기업가치 5.2조원을 인정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IPO 철회 당시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투자자금을 회수한 것이다.
SK쉴더스는 신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7% 증가한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3월 물리보안업체인 ADT캡스와 정보보안업체 SK인포섹을 합병하던 당시 36.2%이던 신사업 비중은 지난해 4분기 50.6%로 확대됐다.
EQT가 물리보안 기업 ‘Securitas’, 이스라엘 정보보안 기업 ‘CYE’ 등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어 향후 SK쉴더스의 글로벌 진출, 신사업 확장 등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월 SK스퀘어의 주주총회 이후 주주환원이 실시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은 72%로 타 순수지주회사보다 높다. 이는 주주환원 정책이 부재했기 때문인데 이번 주총에서 자본준비금 1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이 상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주주환원이 가능해진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는 자회사로부터 수취하는 배당수익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투자포트폴리오 조정으로 발생하는 투자이익으로는 특별배당 혹은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다만 주가는 핵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와 상관성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어 주가의 추세적 반등을 위해서는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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