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과도한 저평가…전 사업부 성장 모멘텀 기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09.26 08:34:13
입력 : 2024.09.26 08:34:13

키움증권은 26일 삼성전기에 대해 내년 전 사업부의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29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과 스마트폰 중심의 정보기술(IT) 세트 출하가 예상 대비 부진한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 10원 하락 시 회사의 분기 영업이익은 약 5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는 통상 연말 재고 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감소가 예상되지만, 현재 건전한 재고 수준과 그간 고객사의 보수적인 재고 정책을 고려하면 재고 조정의 강도는 예년과 달리 높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4분기부터 인공지능(AI) 가속기용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신규 공급 효과가 본격화되며 AI향 실적 비중을 지속 확대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전망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1조 15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 6000억원으로 13% 증가할 것으로 봤다.
AI 시장 확대와 자동차 전장화 트렌드가 맞물리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급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급 개선이 나타나고 있으며 내년에 본격적인 AI 디바이스 침투율 확대와 함께 MLCC 업황 호조를 전망한다”며 “AI 가속기용 FC-BGA 신규 공급과 AI PC용 BGA 공급 확대, 전장용 카메라 모듈의 신규 고객사 확보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1.17배로, 밸류에이션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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