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항공편 더 늘어난다 코로나 이전수준 곧 회복

박동환 기자(zacky@mk.co.kr)

입력 : 2023.03.03 17:40:17 I 수정 : 2023.03.03 19:19:19
베이징·상하이 노선부터 증편
주 1000회 이상 운항 목표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에 따라 한국과 중국 간 항공 노선이 이달부터 대폭 확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과 베이징·상하이·칭다오·옌지공항 간 노선 등이 우선 증편될 예정이며, 운항 횟수가 단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인 주 1000회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국토교통부는 한국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유행 이전에 체결한 항공협정상 운수권 수에 따라 노선을 증편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항공협정상 운수권은 양국 각각 주 608회이며, 산둥성과 하이난성은 노선 수가 자유화돼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이달에 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 인천~칭다오, 인천~옌지, 제주~상하이 등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우선 증편이 예상된다. 가령 인천~상하이, 인천~베이징 노선은 현재 운항 수가 각각 주 5회, 주 2.25회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줄었는데 각각 최대 주 56회, 주 45회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노선도 하계(3월 26일~10월 28일)에 순차적으로 증편될 예정이다. 한중 노선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 1100회 정도 운항돼 국제선 중 24%를 차지할 만큼 여객 수요가 많았다.

이 밖에 중국 출발 항공편의 한국 도착 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하면서 지난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 운항이 제한됐던 국내 지방공항과 중국 공항 간 국제선도 순차적으로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중단됐던 부산~옌지 노선(에어부산)은 이미 이달 1일부터 운항을 재개했고, 제주~시안 노선(진에어)과 대구~옌지 노선(티웨이항공)은 이달 16일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항공사별 수요와 중국 현지 공항의 조업 인력 등을 고려해 3월 둘째주 80여 회, 셋째·넷째주 110여 회, 다섯째주 200회 이상 등 순차적으로 증편이 예상된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양국이 증편 방안에 합의해 코로나19 기간 누적된 양국 국민의 여객과 기업 간 비즈니스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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