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인 비트코인...알트코인은 강세 [매일코인]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4.12.24 14:09:35
챗GPT


비트코인이 새벽 한 때 9만2000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이어진 약세를 지속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10만8353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일주일만에 13% 가량 하락했다.

덩달아 급락하던 알트코인은 조금 다름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였음에도 이더리움은 3% 가량 상승했다.



24일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24시간 직전보다 1.64% 하락한 9만42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미국 증시가 개장한 오후 11시 30분 즈음부터 하락을 시작해 이날 오전 5시 즈음 9만 2520달러까지 밀렸다.

이후 다소 낙폭을 만회하고 9만4000달러선에 머물러 있다.

비트코인은 연준이 이달 FOMC 정례회의 결과 다음 해 금리 인하 전망치를 대폭 삭감하는 ‘매파적 행보’를 예고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3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이어갔다.

전날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2억2650만달러가 순유출 됐다.

3거래일동안 총 11억754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다만 이와 반대로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순유입이 발생했다.

전날 10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1억3080만달러가 순유입 됐다.

비트코인 제외한 가상자산 시가총액(파란색)과 비트코인(빨간색) 차트.<트레이딩뷰>


실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가격 흐름도 이날을 기점으로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코인들의 시가총액의 합(그림 파란색)은 24일 00시를 기점으로 비트코인 가격(빨간색)이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알트코인의 상승장이 오는 건 아닌지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한편 지난 6월 해킹으로 비트코인이 유출된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소 ‘DMM비트코인’은 북한 해커집단의 소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관련 사건을 수사해온 일본 경찰청·경시청 등은 DMM비트코인의 482억엔(약 4450억 원) 상당 비트코인 부정 유출 사태에 북한 해커집단이 관여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수사 결과 특정된 해커집단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라자루스의 하위조직인 ‘트레이더 트레이터(TT)’다.

일본에서 TT로 인한 피해가 확인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T는 지난 3월 하순 DMM비트코인이 암호자산 거래 관리를 위탁한 ‘긴코(Ginco)’ 남성 직원에게 비즈니스용 소셜미디어 ‘링크드인’ 상에서 기업 채용 담당자로 위장해 접촉해 기술을 확인하겠다는 명목으로 프로그램을 보내 실행시키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은 TT가 직원 권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바이러스를 시스템에 침투시킨 것으로 보인다.

TT는 입수한 직원 권한을 사용해 DMM비트코인에서 TT 관련 계좌로 약 482억엔 상당의 비트코인을 옮겨 훔친 것으로 추정된다.

TT가 유출한 비트코인 일부는 돈세탁됐으나, 일부는 FBI가 파악하고 있는 TT 관련 계좌로 흘러들어간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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