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힐튼 부지 재생 사업 본격 시동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4.12.26 16:15:35
서울시 ‘사업시행계획인가고시’ 완료
내년 초 관리처분계획인가·착공 목표


이오타 서울 조감도 <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4일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4-2·7지구’ 재개발에 대한 사업 시행 계획인가가 고시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업 시행자인 와이디427피에프브이는 현대건설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내년 1분기 목표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완료하면 내년 상반기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와이디427피에프브이는 이지스자산운용, 현대건설, 신한금융그룹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부터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있는 양동구역 내 2개 지구를 대상으로 대규모 도심 재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시행계획인가 대상은 사업의 중심축인 힐튼 부지로 연면적 33만8982.69㎡ 규모에 달한다.

다른 한 축은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8-1·6지구 재개발사업’으로 1970년대에 준공된 인근 메트로, 서울로타워의 재개발사업이다.

두 지역의 개발이 2030년경 마무리되면 연면적 약 46만㎡에 달하는 복합 공간이 서울역 앞에 새롭게 선보이게 된다. 여의도 IFC(오피스 3개 동 합 약 50만㎡)에 버금가는 규모다.

두 프로젝트를 통합한 사업명은 그리스어로 완결성을 상징하는 ‘이오타’로 정해졌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서울은 전 세계 도시 중 인구와 경제 규모에서 각각 2위, 4위를 차지하는 메가시티로 성장했지만, 최고 수준의 상업용 부동산 시설은 도쿄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오타 프로젝트는 서울의 낙후된 공간을 자연과 문화, 최첨단 업무시설이 어우러진 미래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업이 완성되면, 첨단 오피스 2개 동과 6성급 호텔, 다양한 소매 시설이 들어오게 된다. 전체 대지 면적의 40%는 시민을 위한 공개 녹지로 구성되며 이는 축구장 1개 크기에 달한다.

영국의 포스터앤파트너스와 미국의 스키드모어, 오잉스 앤드 메릴(SOM), 국내의 dA건축 등 세계적인 설계 회사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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