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편성하나 … 채권시장 위축 가능성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1.02 18:03:25
국채 쏟아질땐 회사채 매력 뚝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시사되는 가운데 올해 초 국채 발행 증가로 채권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초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도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며 채권시장 부담을 키우고 있다.

2일 정부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대로 전망하면서 추경 편성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점을 고려해 미국 신(新)정부 정책 전개 양상 등 경제 여건 전반을 1분기 중 재점검하고 필요시 추가 경기 보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B증권은 2000년 이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까지 평균 추경 규모를 고려할 때 올해 추경 규모가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발생한 무안공항 참사 등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하면 추경 규모는 이보다 커질 수 있다.

추경으로 올해 국채 발행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채 발행 규모가 197조6000억원인데다 추경과 올해 시작되는 외평채 발행까지 고려하면 200조원 중반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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