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증권채 흥행…미래에셋증권 수요예측서 2조원 이상 확보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1.09 16:53:14 I 수정 : 2025.01.09 18:14:18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신용등급 A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증권사 중 올해 첫 발행 타자로 나서 단단한 투자 수요를 확인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총 1500억원 모집에 나서 2조16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700억원 모집에 7900억원, 3년물 800억원 모집에 1조37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미래에셋증권은 개별 민평 금리 대비 -30~+30bp(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7bp, 3년물은 -22bp에 목표액을 채웠다. 시장에서 평가한 가격보다 더 비싸게 사려는 투자자가 많았다는 의미다. 연초 기관투자자들이 자금 집행을 재개하면서 우량채에 대한 수요가 커 모습이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최대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이며, 오는 21일 발행 예정이다.

이번 자금은 채무 상환에 활용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4일 2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총자산과 자기자본 규모 기준 국내 1위 증권사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채 발행이 이어질 걸로 보인다. 오는 10일 삼성증권(AA+)은 총 3000억원을 모집하는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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