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L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1.20 09:37:52
국내 상업용 오피스 거래 규모[사진 출처=JLL코리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코리아(존스랑라살)가 최근 발간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 2024년 회고 및 2025년 전망’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강한 회복탄력성을 보여줬다.

물류 섹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섹터에서 거래량이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는데 특히 오피스 섹터에서는 아크플레이스(약 7920억원), 더에셋(약 1.1조원), 돈의문 D타워(약 8950억원) 등 대형 거래가 성사됐다.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 부담이 덜한 중소형 거래의 비중이 2023년 대비 늘어났으며 높은 임대료 및 공급제한 상황 속에서 장기적인 사무실 면적으로 확보하고자 하는 전략적 투자자(SI)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또 자산 유동화 목적으로 스폰서 리츠를 통해 자산을 매입하는 사례도 증가했다.

호텔 및 리테일 섹터도 팬데믹의 영향에서 벗어나며 투자심리 개선세를 보였다.

특히 호텔 섹터에서는 콘래드 호텔과 같은 럭셔리 호텔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거래 규모가 확대됐다.

반면 물류 섹터는 국내 투자자들이 오피스 시장으로 관심을 돌리며 매수자 풀이 제한적이었다

해외 투자자들은 물류센터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늘리는 경향을 보였지만 전체 물류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하였다.

올해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 및 새로운 부동산 섹터의 부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JLL코리아는 예상했다.

금리 인하로 인한 분모 효과(denominator effect) 완화로 부동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수요가 감소하면서 대규모 자본이 부동산 시장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부채 금융과 더 높은 기대수익률의 투자 기회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며 지난 몇 년간의 가격 조정은 마무리돼 부동산 가치 상승의 초기 징후가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 섹터의 경우 글로벌 시장과 역행하는 서울 오피스 시장은 활발한 임대 활동과 공급 제한적인 시장 환경에 힘입어 견고한 성과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 섹터는 가격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코어성 매물들이 다수 출현할 것으로 보이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코리빙, 시니어 하우징과 같은 ‘뉴 이코노미’ 섹터로의 투자 다변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혜원 JLL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것을 권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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