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안전 자산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837.1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금 선물은 지난해 연간 기준 27.41% 오른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발 충격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6.30%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 후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관세 전쟁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 자산 수요가 커질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이 고공행진하면서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이날 기준 ACE KRX금현물은 올해 들어 9.97%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은 12.48%, TIGER 골드선물(H)은 6.84%, KODEX 골드선물(H)은 7.16%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