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유실된 DMZ 임진강 생태탐방로 4월 운영 재개
노승혁
입력 : 2025.02.09 06:02:09
입력 : 2025.02.09 06:02:09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인근 '임진강변 생태 탐방로'가 지난해 여름 폭우로 구간 일부가 유실돼 평소보다 한달 늦은 4월 문을 연다.
9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록적인 폭우로 탐방로 9.1km 코스 중 3곳이 유실돼 1곳은 보수 공사를 마쳤고, 2곳은 복구공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다음 달 중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다음 달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고, 4월 초 탐방로 운영을 재개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탐방로 운영은 매년 3월 시작해 11월까지 운영돼 왔다.
![](https://stock.mk.co.kr/photos/20250209/PYH2016031405360006000_P4.jpg)
임진강 생태탐방로
[경기관광공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임진강변 생태 탐방로는 1971년부터 군사 보안 등의 문제로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됐다가 45년 만인 2016년 개방한 곳이다.
임진각∼통일대교∼초평도∼임진나루∼율곡 습지를 잇는 9.1km 코스로 자연생태가 잘 보존돼 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1만5천명 안팎이었다가 코로나19 발생으로 2021년 610명까지 줄어든뒤 2022년 3천811명, 2023년 6천41명으로 다시 증가세다.
지난해 3월부터 폭우로 탐방로 일부가 유실되기 전인 7월 초까지 1천194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하반기에는 탐방로 복구공사로 운영을 거의 하지 못했다.
![](https://stock.mk.co.kr/photos/20250209/AKR20250207107600060_01_i_P4.jpg)
임진강변 철책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탐방로 곳곳에서는 고라니가 뛰노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임진나루에서 하류 쪽으로 약 2㎞ 떨어진 지점에는 초평도가 있다.
억새와 갯버들이 우거졌고 가을부터는 두루미·가창오리·쇠기러기·독수리 같은 철새들이 날아온다.
파주시는 2023년 말 통일대교 아래 임진강을 찾는 철새들을 관찰하도록 고배율 망원경 2대를 추가 설치했다.
앞서 시는 2018년 말 임진나루 앞에 낙석방지망과 옹벽 보강 공사를 진행했다.
또 초평도 맞은편에 450㎡ 규모의 전망대를 정비하고 고배율 망원경 3대를 설치해 두루미와 독수리 등 겨울 철새가 월동하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https://stock.mk.co.kr/photos/20250209/PCM20190302000052060_P4.jpg)
임진강 생태탐방로 전망대
[파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인근에는 높이 10여m, 폭 400m의 현무암 기둥들이 절벽을 이룬 '주상절리'가 있다.
임진나루는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의주로 피난할 때 거친 곳으로 나루 근처에는 조선 영조 때 만든 성문인 진서문 터가 있다.
임진나루 동쪽 1㎞ 지점에 강을 굽어보는 벼랑 위에 지어진 화석정(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은 율곡 이이가 낙향해 학문을 연구한 곳이다.
탐방 및 트래킹은 매주 수∼일요일(월·화·법정 공휴일 휴무) 운영한다.
하루 1회 최소 10명에서 최대 150명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탐방할 수 있다.
nsh@yna.co.kr(끝)
9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록적인 폭우로 탐방로 9.1km 코스 중 3곳이 유실돼 1곳은 보수 공사를 마쳤고, 2곳은 복구공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다음 달 중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다음 달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고, 4월 초 탐방로 운영을 재개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탐방로 운영은 매년 3월 시작해 11월까지 운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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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임진강변 생태 탐방로는 1971년부터 군사 보안 등의 문제로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됐다가 45년 만인 2016년 개방한 곳이다.
임진각∼통일대교∼초평도∼임진나루∼율곡 습지를 잇는 9.1km 코스로 자연생태가 잘 보존돼 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1만5천명 안팎이었다가 코로나19 발생으로 2021년 610명까지 줄어든뒤 2022년 3천811명, 2023년 6천41명으로 다시 증가세다.
지난해 3월부터 폭우로 탐방로 일부가 유실되기 전인 7월 초까지 1천194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하반기에는 탐방로 복구공사로 운영을 거의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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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탐방로 곳곳에서는 고라니가 뛰노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임진나루에서 하류 쪽으로 약 2㎞ 떨어진 지점에는 초평도가 있다.
억새와 갯버들이 우거졌고 가을부터는 두루미·가창오리·쇠기러기·독수리 같은 철새들이 날아온다.
파주시는 2023년 말 통일대교 아래 임진강을 찾는 철새들을 관찰하도록 고배율 망원경 2대를 추가 설치했다.
앞서 시는 2018년 말 임진나루 앞에 낙석방지망과 옹벽 보강 공사를 진행했다.
또 초평도 맞은편에 450㎡ 규모의 전망대를 정비하고 고배율 망원경 3대를 설치해 두루미와 독수리 등 겨울 철새가 월동하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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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인근에는 높이 10여m, 폭 400m의 현무암 기둥들이 절벽을 이룬 '주상절리'가 있다.
임진나루는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의주로 피난할 때 거친 곳으로 나루 근처에는 조선 영조 때 만든 성문인 진서문 터가 있다.
임진나루 동쪽 1㎞ 지점에 강을 굽어보는 벼랑 위에 지어진 화석정(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은 율곡 이이가 낙향해 학문을 연구한 곳이다.
탐방 및 트래킹은 매주 수∼일요일(월·화·법정 공휴일 휴무) 운영한다.
하루 1회 최소 10명에서 최대 150명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탐방할 수 있다.
ns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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