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올해 판매량 최대 30% 증가 목표"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트럼프 시대, 비관세 장벽 완화되길"
홍규빈
입력 : 2025.02.12 00:00:01
입력 : 2025.02.12 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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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지프와 푸조를 산하에 둔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판매량 하락세를 끊어내고 반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식물관PH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판매량을) 작년 대비 25∼30% 정도 늘릴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프와 푸조 브랜드는 수년간 국내에서 저조한 성적을 내왔다.
특히 푸조는 지난해 947대를 팔아 전년도 실적(2천26대) 절반에도 못 미쳤고 지프는 같은 기간 4천512대에서 2천628대로 감소했다.
방 대표는 올해 반등을 위해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충해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우선 지프와 푸조 브랜드의 통합 전시장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BH)를 기존 4곳에서 올해 10곳으로 확대하고 통합 서비스센터는 5곳에서 13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30%가량 저렴한 '대체 부품 브랜드'를 도입해 고객들의 수리비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올해 출시하는 신차로는 지프에서 2개 모델, 푸조에서 3개 모델이 예정돼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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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대표는 지난해 부진 요인 중 하나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짚었다.
그는 "아마 저희가 가장 직격탄을 맞은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며 "(인천) 전기차 화재 직후에 출시된 지프 어벤저는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푸조 전기차 모델도 고객의 망설임에 직격탄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최근 고환율에 따른 비용 증가에 대한 애로사항을 털어놓기도 했다.
방 대표는 "유럽,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은 유로화, 달러화로 결제되기 때문에 매일 환율에 따라 원가가 오르락내리락한다"며 "가격을 올리라는 압박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지만 최대한 방어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 대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대와 관련해선 "(한국의) 비관세 장벽이 조금은 완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반대급부로 기회가 조금 더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입차 업계에서는 배출가스 규제 등이 비관세 장벽으로 꼽혀왔는데, 한국이 트럼프 정부와 관세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이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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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g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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