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즈키, 6년간 연구·설비에 38조원 투자…"전기차 개발 집중"

박상현

입력 : 2025.02.20 13:54:37


일본 스즈키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자동차·오토바이 업체 스즈키가 2031년 3월까지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에 총 4조엔(약 38조원)을 투입하겠다고 20일 발표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스즈키는 이날 공개한 중기 경영계획에서 6년간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에 각각 2조엔을 쓰기로 했다.

설비 투자액 중 1조2천억엔(약 11조5천억원)은 주력 시장인 인도에 할당할 계획이다.

일본 내 설비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즈키는 2030년도(2030년 4월∼2031년 3월) 판매량 목표를 지금보다 100만 대가량 많은 420만 대로 정했고, 매출액 목표는 8조엔(약 76조5천억원)으로 잡았다.

스즈키는 전기차 개발에 집중해 2031년 3월까지 일본에서 6종, 인도에서 4종을 각각 판매할 방침이다.

이날 스즈키 주가는 중기 경영계획 발표 직후 한때 5%가량 올랐다.

이와 관련해 일본 증권업계 관계자는 "인도 시장 선구자라는 장점을 살려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인도 생산 모델 판매를 확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 합작사인 마루티 스즈키는 2024년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41%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psh59@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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