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이사장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내일부터 지원"

신년 기자간담회…"희망리턴패키지·골목형상점가 육성 등 지원"
강애란

입력 : 2025.02.20 14:00:00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소상공인 배달료와 택배비 지원을 차질 없이 집행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가장 먼저 추진하는 건 배달·택배비 지원 사업으로 이미 지난해 준비를 다 마쳤고 내일부터 지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예산은 2천37억원으로 소상공인 67만9천만명에게 최대 30만원씩을 지원한다.

양숙경 소진공 경영안전본부 본부장은 "2023년 배달비 부담이 67만원으로 산정돼 이를 소상공인과 정부가 나눠서 지겠다는 취지"라며 "콜센터에 인원을 배치하는 등 (지원 과정에서) 소통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소진공은 올해 경영 목표로 소상공인 혁신성장과 상권·시장 활성화, 정책금융 선도, 혁신행정 구현 등을 내세웠다.

박 이사장은 "올해는 미국 보호무역주의가 강해지고 경기나 정치 상황 때문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도약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희망리턴패키지로 폐업 시 점포철거비 지원금이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었고, 재창업과 재취업 교육 등을 지원하는 업무 비중이 훨씬 커졌다"며 "정책자금도 3조7천700만원 정도로 조기 집행될 수 있도록 월별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통시장뿐 아니라 골목형 상점가 육성에 관심을 두고 동행축제 확대, 수출증대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소진공은 지난해 말 운영사 변경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던 온누리상품권 모바일·카드형 플랫폼도 다음 달 1일부터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새로운 플랫폼 운영 준비를 위해 2주간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박 이사장은 소진공의 지난해 직접 대출 부실률이 13%로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단이 취급하는 대출이 금융기관 대출보다는 신용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대출) 계좌가 80만개로 7조원이 넘는데 부실 지적을 받은 계좌는 코로나 때 간이 심사를 했던 것이 50% 정도"라고 답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지난해 폐업자가) 100만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를 방어하기 위해 정부가 추경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aer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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