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부하는 석유가스산업’ 북 콘서트…7광구와 알래스카 LNG 이슈 다뤄

이진명 기자(lee.jinmyung@mk.co.kr)

입력 : 2025.02.21 10:50:36
에너지 전문가 오성익 국토교통부 국장
매경 ‘처음 공부하는 석유가스산업’ 출간
책 인세는 국토부 직원 자녀 장학금 후원


국토교통부 오성익 국장이 트럼프 시대의 에너지 정책을 다룬 ‘처음 공부하는 석유가스산업’(매일경제신문사 출판) 출간 기념 북토크를 19일 광화문 교보문고 배움홀에서 열었다.

북토크는 오 국장의 책 소개와 독자와의 질의응답, 사인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오 국장은 책이 갖는 시사점을 2025년의 현안인 7광구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사례로 설명하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우선 “7광구 협력이슈는 미국 셰일가스의 동북아시아 시장 접근과도 연계된다”고 밝혔다. 원전 오염수 방출, UNESCO 군함도 등재시 강제징용 명시 약속 무시 등에 이어 7광구 협력이 끝난다면, 한국 국민의 대일감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는 중국-러시아간 파워오브 시베리아2 딜을 성사시키는 방향으로 한국을 움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것이 러시아 천연가스의 한중일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확대로 이어질 경우, 세계 LNG 시장의 절반인 동북아시아에서 미국 셰일가스가 자리잡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작가는 2025년의 또 하나의 이슈는 알래스카 LNG사업 참여일 것이라며 단순한 LNG 구매가 아닌, 극한환경에서 천연가스의 개발생산, 1,300km 파이프라인 건설, 액화시설 공사 등 총 64조원의 비용이 추산되는 거대 프로젝트의 경제적 타당성과 국익극대화 측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북토크에는 김명자 카이스트 이사장(전 환경부 장관), 백승근 전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오 작가는 현재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고, OECD 지역개발정책위원회 분과 부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영어로 출간한 ‘한국과 일본의 해외 에너지 투자(Overseas Energy Investment of Korea and Japan)’의 인세를 모교인 오현고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던 오 작가는, 이번 책 1쇄 인세 전액을 국토교통부에서 형편이 어려운 직원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후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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