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회장 중복상장 발언에… 그룹사 주가 일제히 하락

김대은 기자(dan@mk.co.kr)

입력 : 2025.03.06 15:12:48 I 수정 : 2025.03.06 16:52:26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 참석해 LS일렉트릭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LS그룹 계열사 주가가 중복상장 우려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S일렉트릭은 전일 종가 대비 12.11% 급락한 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주사인 LS 역시 10.29% 하락한 10만3700원으로 마감했다.

이외에도 LS머트리얼즈(-2.19%), LS마린솔루션(-2.94%), LS네트웍스(-3.89%), LS에코에너지(-5.39%) 등 주요 계열사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LS 관계사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인 것은 그룹 내 비상장 계열사가 중복 상장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전날인 5일 구자은 LS 회장은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행사에서 취재진에게 비상장 계열사의 상장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구 회장은 “우리가 투자를 하려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방법이 제한적”이라며 “작은 회사들이 성장하려면 계속해서 자금을 투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LS그룹은 현재 계열사인 에식스솔루션즈, KOC전기, LS엠앤엠, LS이링크 등 여러 비상장 계열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구 회장의 발언은 그 중 미국 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에 관해 설명하던 중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LS그룹 관계자는 “에식스솔루션즈는 당사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한 것이 아닌 미국 회사를 인수한 것”이라며 “(구 회장의 발언은) 나스닥이 아닌 코스피 상장을 통해 국내 투자자에게도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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