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 사업 인수 다시 시동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5.03.06 18:05:31
CJ제일제당이 그린바이오사업 매각을 재개한다. 최근 유력 인수 후보였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가격 등 조건을 놓고 다시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그린바이오 사업 매각을 위해 MBK파트너스와 논의를 재개했다.

앞서 지난해 말 CJ제일제당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며 그린바이오 사업부 매각에 나섰다. 올해 2월 그린바이오 사업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했지만, 중국계 전략투자자(SI) 두 곳만 참전해 매각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해외 대형 PEF 운용사와 MBK파트너스는 입찰에 불참했다.

당시 그린바이오사업의 가격을 놓고 PEF들과 CJ제일제당의 의견 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그린바이오 사업부의 기업가치가 약 6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봤다.

이번에는 MBK파트너스와 협상을 통해 가격 차이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BK파트너스는 자사가 미국과 중국 등 해외사업 밸류업에 강점이 있는 데다, 그린바이오사업 내 라이신 시황이 개선되는 추세 등을 감안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것으로 파악된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 사업부는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 조미 소재,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제조한다. 라이신, 트립토판을 비롯한 사료용 아미노산 분야에서 세계 1위 점유율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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