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국제 초콜릿 축제’ 15~16일 제주서 열린다

정혁훈 전문기자(moneyjung@mk.co.kr)

입력 : 2025.03.10 15:32:15
메밀꽃 축제로 유명한 제주 보롬왓
세계 유명 쇼콜라티에 초청 행사
제주서 재배한 카카오 열매도 선봬




세계 유명 쇼콜라티에들이 참여하는 국제 초콜릿 문화 축제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 메밀꽃 축제로 유명한 보롬왓은 15~16일 제주 표선면 성읍리 보롬왓 일대에서 ‘제1회 국제 초콜릿 쇼’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주 말로 ‘바람이 부는 밭’이라는 뜻을 지닌 보롬왓은 메밀, 청보리, 유채꽃, 튤립, 수국, 라벤더 등 식물과 소, 양, 염소 등 동물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체험형 농장이다. 메밀꽃축제, 튤립축제, 대파축제 등 연중 다양한 축제를 기획해 제주의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보롬왓이 초콜릿 축제를 기획하게 된 것은 카카오를 직접 들여와 빈투바 초콜릿을 만들 정도로 초콜릿에 진심인 농장이기 때문이다. 빈투바(bean to bar)는 말 그대로 카카오 열매로 시작해 초콜릿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해결한 초콜릿을 뜻한다.



이번 초콜릿 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와 일본, 호주, 마다가스카르 등 5개국의 초콜릿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유럽 초콜릿 어워드를 수상한 코린 마에그 씨, 작년 초콜릿 세계선수권 1위를 차지한 피에르 앙리 루아르 씨 등 유명 쇼콜라티에들이 진행하는 강연과 마스터 클래스가 눈길을 끈다. 쇼콜라티에는 초콜릿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제과사나 초콜릿을 이용한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를 뜻한다. 초콜릿 아티스트로 불리기도 한다.

마다가스카르에서 마카다미아 관련 법인을 운영하는 조용문 대표와 국내 최초의 마카다미아 생산법인인 헬로우네이처코리아 알렌 문 대표, K-푸드를 유럽에 알리고 있는 문화전도사로 ‘서울엄마들’ 저자인 조지은 옥스포드대학 아시아·중동학부 교수 등이 참여하는 토크쇼와 강연도 개최된다.

제주 보롬왓에 다양한 색의 튤립 꽃이 활짝 펴 있다.<사진제공=보롬왓>


이밖에 보롬왓에서는 자신만의 빈투바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쇼콜라티에 체험과 형형색색의 튤립 화원 산책, 농장 안을 오가는 깡통기차 체험, 연날리기,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 등이 가능하다.

이종인 보롬왓 대표는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를 재배하면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이번 초콜릿 쇼에 참석하면 마다가스카르에서 직접 들여온 카카오 빈으로 만든 고품질의 싱글 오리진 카카오 초콜릿을 직접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재배한 카카오 나무와 열매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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