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승차장 불편 그만"…2년 만에 재개장한 성남버스터미널

승하차장·대기실 기존 건물 실내로 복귀…승객도 상인도 '반색'
이우성

입력 : 2025.03.12 11:34:47 I 수정 : 2025.03.13 08:01:01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바람이 세고 추울 때도 밖에서 타고 내려야 해서 무척 불편했는데 실내에 승하차장이 있으니 편하고 좋네요."

2년여 만에 영업 재개한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사업자의 경영난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12일 다시 문을 열었다.운영사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승객 감소 등을 이유로 2022년 말 터미널 영업을 종료했다가 수익구조 개선 의사를 밝히며 최근 성남시로부터 다시 허가받아 영업 재개에 나섰다.사진은 이날 오전 운영을 재개한 성남종합버스터미널 모습.2025.3.12 xanadu@yna.co.kr

사업자의 경영난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12일 다시 문을 열었다.

운영사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승객 감소 등을 이유로 2022년 말 터미널 영업을 종료했다가 수익구조 개선 의사를 밝히며 최근 성남시로부터 다시 허가받아 영업 재개에 나섰다.

시설물 보수공사를 마치고 2년 3개월여 만에 다시 문을 연 이날 이른 아침부터 터미널에는 첫차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적지 않게 나와 있었다.

강원 원주행 첫차를 타려고 터미널에 나온 성남시민 신점수(49) 씨는 "도로변 임시터미널 대기실은 비좁고 편의시설도 부족했는데 이제는 실내 승차장 가까운 곳에서 간단히 요기하기도 좋고 버스를 기다리는 대기실도 넓어져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 9시 20분에 충북 제천으로 출발하는 첫차를 타려고 경기 광주에서 이곳을 찾은 박모(61) 씨는 "터미널이 영업을 종료하면서 청주나 제천행 차편이 줄어 힘들었는데 터미널이 다시 문을 열었으니 노선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버스 승차장이 있는 터미널 건물 지하 1층에서 분식집을 하는 상인은 "밖에서 임시 승하차가 이뤄졌을 때는 손님이 끊겨 버스 기사들을 상대로 겨우 버텼는데 손님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시 운영 시작한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사업자의 경영난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12일 다시 문을 열었다.운영사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승객 감소 등을 이유로 2022년 말 터미널 영업을 종료했다가 수익구조 개선 의사를 밝히며 최근 성남시로부터 다시 허가받아 영업 재개에 나섰다.사진은 이날 오전 운영을 재개한 성남종합버스터미널 모습.2025.3.12 xanadu@yna.co.kr

터미널 영업 재개에 맞춰 낡은 화장실 시설과 승하차장 방화문 시설 등에 대한 보수공사를 마치고 다시 손님을 맞은 운영사는 터미널 운영에 자신감을 보였다.

운영업체 'NSP' 원승연 부장은 "터미널 운영을 중단했던 2022년 말보다 이용객과 운행 노선이 늘었고, 버스편 수화물도 새롭게 위탁 처리하게 돼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점검에 나선 신상진 시장은 "터미널 이용객과 주변 상인들의 불편이 개선되고, 터미널 시설과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인구 94만 성남시의 유일한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이다.

경영난으로 운영사가 2022년 12월 말 사업자 면허를 반납함에 따라 시는 2023년 1월부터 터미널 입주 건물 앞 도로변에 버스 6대를 세울 수 있는 임시터미널을 마련해 일부 노선을 유지해왔다.

이날 운영 재개에 따라 시는 우선 17개 운수업체가 33개 노선을 운영하고, 향후 이용객 수요에 따라 노선 규모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하루 6천여명이던 이용객이 터미널 영업 중단 당시인 2022년 말 1천~1천500명으로 급감했다가 최근 2천~2천500명 수준으로 회복됐다.

2년여 만에 영업 재개한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사업자의 경영난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12일 다시 문을 열었다.운영사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승객 감소 등을 이유로 2022년 말 터미널 영업을 종료했다가 수익구조 개선 의사를 밝히며 최근 성남시로부터 다시 허가받아 영업 재개에 나섰다.사진은 이날 오전 운영을 재개한 성남종합버스터미널 모습.2025.3.12 xanadu@yna.co.kr

gaonnur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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