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서민들의 금리인하 요구권 강화할 것"

채종원 기자(jjong0922@mk.co.kr)

입력 : 2023.03.20 17:35:47
정부가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계대출 현황을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 '약한 고리'로 꼽히는 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중고차 금융 등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강화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중소 서민금융 부문 감독·검사 방향을 밝히면서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금감원은 20일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상호금융회사, 밴(VAN)사 및 관련 중앙회, 협회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 서민금융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금융권 잠재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감독 방향이 나왔다. 연체율 선행지표를 활용해 가계대출 취급 현황을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이 대표적이다. 당국은 중소 금융사가 다중채무자 충당금 적립률을 높이고,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저축은행과 여전사를 조기 식별해 신속히 재무구조를 개선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취약 고리로 지목되는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 여전사의 중고차 금융 등을 집중 감독하기 위해 내부 통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서민·취약 차주 지원 및 포용금융 강화 대책도 나왔다. 금리 인하 요구 제도를 개선해 고객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코로나19 지원 채권의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 연장 등 연착륙을 지원한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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