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5년 주기로 협력사 재구성…"투명한 거래 강화"
AICT 전환 가속 위해…"경쟁 구도 활성화·협력사 탄력적 관리"
조현영
입력 : 2025.02.09 09:00:06
입력 : 2025.02.09 09:00:06
![](https://stock.mk.co.kr/photos/20250209/AKR20250207115000017_01_i_P4.jpg)
(서울=연합뉴스) 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제10회 KT 파트너스데이 2025에서 우수협력사로 선정된 기업 임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5.2.7 [KT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KT[030200]가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기존 구매 및 협력사 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3~5년 주기로 '품질 최우선 경쟁'을 시행해 협력사를 재구성하는 '협력사 순환 체계'를 도입한다.
매년 품질 평가를 진행해 거래 여부를 재검토함으로써 우수 공급사의 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KT는 설명했다.
협력사 간 경쟁 입찰을 통해 물량을 차별화하고, 필요한 경우 협력사 풀에 없는 외부 공급사가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수의계약은 불가피한 분야로 제한한다.
협력사 분류 체계 또한 AICT 방향성에 맞게 바꾼다.
기존에는 협력사를 'SW 개발', '물자', '공사', '용역'으로 나눠 관리했는데, 앞으로 SW 개발은 AI·IT로 변경해 개방적으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야 모든 기업이 협력사로 선정될 수 있을 전망이다.
물자 분야는 '장비·자재'로 세분화해 ICT를 포함한 DX(디지털 전환) 영역의 협력사를 구성한다.
구매 원칙도 재정립했다.
기존에는 직원 교육이나 파일럿 프로그램 용도로 하는 구매는 구매실이 아닌 각 사업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모든 구매를 구매 부서 관리 아래 운영할 예정이다.
또 KT는 개별 구매 시스템을 차세대 구매 플랫폼으로 통합해 구매 데이터의 가시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AI와 전자계약 시스템을 적용해 협력사 및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내년 연말까지 개발하는 것이 목표며, 적용할 AI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등 다양한 모델을 교차 검증하고 있다.
협력사와 재계약시 단가를 협상하는 AI 서비스는 2월 중 베타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지난 7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협력사와 성과 공유와 소통을 위한 '제10회 KT 파트너스데이(Partner's Day) 2025'를 열었다.
KT 경영지원부문장 임현규 부사장을 비롯해 KT그룹 주요 임원이 참석해 올해 사업 방향과 구매 전략을 공유하고, KT와 협력사 간 공정하고 투명한 관계 정립을 위한 공정·투명 구매 원칙을 설명했다.
테이블 주문 시스템 하이오더2를 개발한 '솔루엠', 지니TV 오리지널 작품 '신병' 시리즈를 제작한 '스토리아일랜드' 등 34개 기업이 이날 우수 협력상을 받았다.
hyun0@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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