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김해·사천에 외국인 근로자 위한 공공형 기숙사 짓는다
고용부 공모사업으로 '정착지원 복합센터' 건립…2027년 준공 목표
김선경
입력 : 2025.03.26 10:53:17
입력 : 2025.03.26 10:53:17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가 제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공공형 기숙사를 김해·사천에 건립한다.
도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외국인 근로자 공공주거시설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이를 통해 제조업 등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E-7, E-9) 밀집지역인 김해와 사천에 '외국인근로자 정착지원 복합센터'를 짓는다.
김해지역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해 말 기준 1만3천여명으로, 도내 최대 외국인 밀집지역이다.
사천의 경우 제조업 중심의 우주항공산업이 집적돼 향후 외국인 근로자 유입 증가가 예상된다.
농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E-8)를 위한 공공기숙사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앞서 건립돼 현재 산청·거창 등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그간 제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공공기숙사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복합센터는 기숙사뿐만 아니라 상담·교육 등 체류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이번 고용부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김해에 건축면적 600㎡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복합센터를 세운다.
사천에는 건축면적 500㎡, 지상 5층 규모의 공공기숙사를 짓는다.
각 복합센터 내에 설치될 기숙사는 40실 규모(2인 1실, 총 80명 수용 가능)로 검토되고 있다.
2개소 건립예산으로는 각각 90억원(국비 27억원·지방비 63억원)을 투입한다.
도와 고용부가 향후 사업 약정을 체결하면 김해시와 사천시는 사전 행정절차,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준공 목표 시기는 2027년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권익보호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조현준 경제통상국장은 "인력난에 허덕이는 지역 산업현장에 외국인 근로자들은 중요한 인적자원이지만 부족한 주거시설로 어려움을 겪는다"며 "정착지원 복합센터는 외국인 근로자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종합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sk@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M&A 매물장터] 연매출 230억원 밸브 유통업체 매물로
-
2
S&P500 휩쓴 AI·방산株 팰런티어 78% 올라 1위
-
3
시스템반도체 '싸이닉솔루션' 코스닥 상장 첫날 69% 상승
-
4
이도, 청정지역 제주 동부축산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바이오가스 EPC 계약
-
5
평택·용인·화성…기업도시만 살아남는다
-
6
주식대차거래 잔고감소 상위종목(코스닥)
-
7
이지스운용,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 전략 내실화 주력”
-
8
상법개정에 가치주 펀드 수익률 하이킥
-
9
“결혼도 제일 많이 합니다”...좋은 기업 들어오니 좋은 소식만 들리는 지역들
-
10
우리금융 지분 추가인수 보도에 동양생명 하루 만에 19%나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