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항 김포터미널, 김포항으로 이름 바꿔달라"

지역 물류업체·지자체 "위치 혼선 막고 항만 인지도 개선 위해 필요"
홍현기

입력 : 2025.03.29 09:10:01


경인항(김포) 인근 물류단지 전경
[김포 물류유통단지 협의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김포=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경기 김포 지역 물류업체와 지방자치단체가 경인항 김포터미널의 이름을 김포항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김포 물류유통단지 협의회는 국무조정실,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에 경인항의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200여개 물류업체를 대표하는 협의회는 이용자들의 혼선을 막고 항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명칭 변경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경인항은 인천시 서구 오류동에 있는 인천터미널과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에 있는 김포터미널 2곳의 명칭으로 모두 쓰이고 있다.

두 터미널 간 거리는 18㎞에 달하지만 같은 이름을 쓰다 보니 이용자들이 혼선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협의회는 설명했다.

협의회는 "인천과 김포 모두 경인항이라는 이름을 쓰다 보니 각 시설의 위치를 이용자에게 설명하는데 불편함이 큰 데다 위치 혼선에 따른 물류 배송 사고의 잠재적 위험도 있다"며 "물류는 신속·정확함이 생명인데 현재 명칭은 혼선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인'이라는 명칭은 인지도가 약하고 위치적 선명성과 정체성도 모호하다"며 "항만 브랜드를 활용해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면 다른 항만과 마찬가지로 지자체 이름을 항만 명칭으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시도 이러한 입주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경인항 김포터미널의 명칭 변경을 해양수산부 등에 요구했다.

시는 앞서 명칭 변경을 위한 설문조사, 지명위원회 검토, 공청회 등을 거쳐 김포항이 새로운 명칭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해수부는 지역 간 분쟁 소지가 있고 경인항 김포터미널이 무역항 기능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 등을 들어 명칭 변경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명칭 변경과 관련해 인천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경인항 인천터미널의 이름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했다"며 "명칭 변경의 필요성을 계속해 설명하면서 설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n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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