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부동산 침체에…블랙록, 상하이 빌딩 34% 할인해 매각
권수현
입력 : 2025.03.29 09:12:23
입력 : 2025.03.29 09:12:23

[EPA=연합뉴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상하이에 있는 오피스 빌딩을 매입가의 3분의 2 수준에 팔기로 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블랙록은 상하이에 보유한 마지막 부동산 자산인 트리니티플레이스 빌딩을 9억위안(약 1천821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이는 블랙록이 2017년 이 27층짜리 빌딩을 매입하기 위해 지불했던 가격보다 34% 낮은 가격이라고 SCMP는 전했다.
블랙록은 앞서 지난달 대출금 미상환으로 상하이 푸둥 루자쭈이 금융무역구에 있는 오피스 빌딩 두 곳을 스탠다드차타드에 몰수당하기도 했다.
2018년 해당 오피스 빌딩을 매입하면서 7억8천만위안(1천578억원)의 대출을 받았던 블랙록은 매입 가격에서 30%를 할인한 가격에 오피스 타워를 매물로 내놨으나 매각에 실패했다.
이 빌딩들은 매입가 대비 40% 낮은 가격에 부실자산 전문 업체 DCL 인베스트먼트에 팔릴 예정이다.
최근 수년간 중국 부동산 업계에 한파가 이어지면서 블랙록뿐만 아니라 여러 투자자들이 중국 내 부동산을 매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중국 부동산을 순매도했으며, 매입규모는 59억달러(8조6천800억원)로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부동산 컨설팅기업 세빌스의 테드 리 북중국 자본시장 책임자는 "2017∼2018년 중국의 상업용 부동산, 특히 오피스 빌딩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활발했다.
이런 자산은 현재 임대료 하락과 낮은 입주율로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으며 자산의 전체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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