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 국내 커버드콜 중 순자산 1위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3.31 09:48:22
연간 17% 수준의 분배율과 비과세 혜택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국내 자산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중 순자산 총액과 연초 이후 개인순매수 1위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순자산은 3539억원, 올해 개인 순매수는 1409억원으로 전체 국내 자산 커버드콜 ETF 9개 중 가장 큰 규모로 나타났다.

국내외 자산을 합친 전체 39개 커버드콜 ETF 중에서는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등에 이어 개인 순매수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8일에는 일간 개인 순매수가 하루 만에 100억원 이상 들어오며 전체 ETF 960개 중 4위를 차지했다.

이 ETF는 코스피200 지수와 장내 파생상품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타겟커버드콜 ETF다.

연 15% 프리미엄 수익을 목표로 주 단위 코스피200의 콜옵션 매도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절해 코스피200지수가 상승할 경우 해당 지수 상승에도 일부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 2%대 수준으로 예상되는 코스피200 종목의 배당금도 합산해 월 분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기대 분배 수익률은 연 17% 수준에 이른다.

실제로 이 상품은 월중 분배형 상품으로 작년 12월에 상장한 이후 총 3회에 걸쳐 484원, 4.87%의 분배금을 지급했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상장 이후 약 3개월 만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안정적인 고율 월분배금 지급과 더불어 비과세 혜택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콜옵션 매도로 발생하는 기대 프리미엄 수익 15%에 대해 100%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보유한 국내주식의 시세 차익에 대해서도 비과세되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민감한 현금 보유 고액 자산가들에게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 2% 수준의 배당금 수익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가 발생한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국내 커버드콜 ETF에서 발생하는 옵션 매도 물량이 새로 유입돼 옵션 가격(프리미엄)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무위험 차익거래 등 수익을 올리기 위한 개인·기관 투자자들의 매수가 다시 유입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적정 프리미엄 가격으로 수렴한다”며 “펀드 순자산이 지속 성장해 옵션 매도 수량이 늘어나면 시장 참여자들도 함께 증가하면서 옵션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순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위클리옵션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만기가 1주일짜리 옵션이 상장되는 위클리옵션 시장은 2019년 9월 첫번째 옵션이 상장된 이후 거래량이 지속 증가하며 거래대금 규모가 월평균 3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매도 비중이 자동 조절되도록 설계됐으며 연 15% 타겟프리미엄 수익과 함께 주가 상승에도 일부 참여할 수 있는 최초의 국내자산 타겟커버드콜 상품”이라며 “해외 자산 ETF와 달리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연금 자산이 부족하면서 일정 규모의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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