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기업 4곳 중 1곳, 2030년까지 비트코인 투자 가능성”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입력 : 2025.03.31 11:22:03
가상자산 전문 금융사 아키텍트 파트너스 전망
“스트레티지처럼 비트코인 사들이는 기업 늘 것”


가상화폐. <자료 = 연합뉴스>


스트레티지처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기업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자산전문 금융사 아키텍트 파트너스의 엘리엇 춘 파트너는 최근 시장 분석을 통해 “2030년까지 S&P 500 기업 중 약 25%가 장기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 포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비트코인 투자 전문회사로 변신한 스트레티지를 예로 들며 이러한 변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을 재무 준비 자산으로 삼는 전략은 2020년 8월 스트레티지가 처음 도입했다.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을 넘어 투자자산으로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수했다. 이 결정으로 스트레티지의 주가는 2000% 이상 오르며, S&P 500과 비트코인의 성장률을 모두 능가하는 성과를 냈다.

최근 미국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은 13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구매 계획을 발표하며 스트레티지 전략을 추종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게임스톱 주가는 초기 상승세를 보였지만, 일주일 사이에 약 15% 하락하며 조정을 겪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지만 엘리엇 춘 파트너는 “기업 재무 담당자들이 비트코인을 도입하지 않는다면 경력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전략은 이제 더 이상 방어적인 선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상장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66만 5618개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3.17%를 차지한다. 스트레티지가 가장 많은 50만 6137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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