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감시황

입력 : 2025.04.07 08:37:00
제목 : 뉴욕 마감시황
4/4(현지시간) 뉴욕증시 폭락, 다우(-5.50%)/나스닥(-5.82%)/S&P500(-5.97%) 트럼프 상호관세 쇼크 여파 지속(-), 파월 Fed 의장 매파적 발언(-)

이날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보다 강한 상호관세 발표 쇼크가 지속된 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3대 지수 모두 폭락세를 기록.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5.50%, 5.97% 폭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82% 폭락.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낙폭이 더 커지면서 2020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 다우지수가 이틀 연속 1,500포인트 넘게 하락한 것은 사상 처음임. S&P500지수는 전일보다 더 큰 낙폭을 보이면서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도 전일에 이어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 주간 기준 다우지수는 7.9%, S&P500지수는 9.1%, 나스닥지수는 10% 급락하면서 주간 기준으로도 3대 지수 모두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쇼크가 지속되는 모습. 지난 2일 뉴욕증시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강한 상호관세를 발표한 가운데,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방침에 대한 보복조치로 미국산 제품에 34%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음. 중국은 이날 "오는 10일을 기해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음. 이는 미국이 지난 2일 중국에 매긴 상호관세 34%와 같은 수치임.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잘못 대응했다. 그들은 패닉 상태"라며,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언급했음. 아울러 관세 여파로 흔들린 시장과 관련 "내 정책들은 결코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부자가 될 기회다. 지금 미국 시장에 투자한다면 어느 때보다 큰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밝힘.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내리기에 완벽한 시점"이라며, 파월 의장에게 "정치를 중단하고 금리를 인하하라"고 촉구했음.

파월 Fed 의장은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음. 파월 의장은 이날 한 콘 퍼런스에서 "앞으로 더 높은 관세가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몇 분기 동안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관세 인상이 예상보다 상당히 클 것이라는 점이 이제 분명해지고 있는데 얼마나,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힘. 그러면서도 파월 의장은 금리 경로에 관해 묻는 말에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매파적인 입장을 나타냈음.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지는 모습.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Fed가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 이상 인하할 확률은 96.2%로 크게 높아졌으며, 연내 2차례(각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92.8%, 3차례 이상 인하 가능성은 69.8%로 반영됐음. 한편,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5.29포인트(+50.93%)나 치솟은 45.31을 나타냈음.

이날 발표된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2만8,000명으로, 전월대비 11만1,000명이나 늘어났음. 이는 시장 예상치와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폭을 모두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임.

이날 국제유가는 中 보복관세 속 글로벌 침체 우려 등에 폭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96달러(-7.41%) 폭락한 61.99달러에 거래 마감.

美 채권시장은 트럼프 상호관세 쇼크 지속 속 강세를 이어갔고, 달러화는 파월 Fed 의장 매파적 발언 등에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복합산업, 기술장비, 통신서비스, 금속/광업, 제약, 의료 장비/보급, 경기관련 서비스업, 화학, 유틸리티, 소프트웨어/IT서비스, 운수, 보험, 산업서비스, 재생에너지, 개인/가정용품, 음식료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애플(-7.29%), 엔비디아(-7.36%), 테슬라(-10.42%)가 연일 급락세를 이어갔고, 마이크로소프트(-3.56%), 아마존(-4.15%), 알파벳A(-3.40%), 메타(-5.06%) 등 여타 M7 종목들도 연일 하락. AMD(-8.57%), 브로드컴(-5.01%), 퀄컴(-8.58%), 인텔(-11.50%), TSMC ADR(-6.72%) 등 반도체 업체들도 동반 급락. 듀폰(-12.75%)은 중국이 트럼프 관세에 맞대응, 듀폰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면서 폭락했으며, 중국 수출 규모가 큰 보잉(-9.49%)과 캐터필러(-5.78%)도 큰 폭으로 하락.

다우 -2231.07(-5.50%) 38,314.86, 나스닥 -962.82(-5.82%) 15,587.79, S&P500 5,074.08(-5.97%), 필라델피아반도체 3,597.66(-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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