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기준미달 가축분뇨액비 살포 업체 4곳 적발
박지호
입력 : 2025.04.10 11:24:49
입력 : 2025.04.10 11:24:49

[제주시 제공]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에서 제대로 썩혀서 익히지 않은 가축분뇨 액체비료(이하 액비)를 초지 등에 살포해 지하수 오염, 악취 발생 등 환경오염을 유발한 가축분뇨 재활용업체들이 적발됐다.
제주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관내 가축분뇨재활용업체 9곳을 대상으로 액비 살포 행위를 점검해 가축분뇨법을 위반한 업체 4곳을 적발해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가축분뇨를 처리해 액비를 생산하는 재활용업체의 액비살포 행위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살포현장에서 불시에 액비를 채취해 기준 준수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는 퇴비액비화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가축분뇨액비의 살포, 액비를 공공수역에 유입시키거나 유입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 등을 주로 점검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에서는 퇴비액비화 기준에 부적합한 가축분뇨액비를 살포한 사례가 확인됐고, 시는 가축분뇨법을 위반한 업체 4곳에 대해 개선명령을 내리고,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했다.
시는 또 다량의 액비를 자체생산해 사용하는 양돈농가 2곳 중 한 곳이 부적합한 액비를 생산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하고, 가축분뇨액비를 자체생산하는 양돈농가 9곳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김은수 제주시 환경지도과장은 "가축분뇨를 액비로 활용하는 것은 친환경 농업 실현과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부숙되지 않은 가축분뇨 살포행위는 지하수 오염과 직결되므로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jihopark@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위클리 스마트] 오프라인에 코인까지…네카토 전방위 맞불
-
2
마른장마 후 폭염…제주 감귤 생육 부진에 당근·콩 파종도 걱정
-
3
코지마 히데오 "데스 스트랜딩 2, 연결에 대한 고찰 담은 게임"
-
4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0:30
-
5
민생회복 소비쿠폰, 21일부터 전 국민 1인당 15만원 지급
-
6
에어아시아, 에어버스 항공기 최대 70대 도입키로
-
7
김영록 전남지사 "탄소중립 한우산업 지원법 통과 환영"
-
8
내란특검 "尹 체포영장 집행저지부터 조사…부장검사가 신문"
-
9
[게임위드인] 한국 MMORPG '빅5' 하반기 격돌…'딸깍 게임' 탈피할까
-
10
추경서 ‘실업급여 예산’ 18만여명 추가분 증액…지급액 지난해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