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유통업계가 캐릭터 상품을 잇달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포켓몬 캐릭터가 새겨진 티셔츠부터 헬로키티 컵, 스누피 음료까지 팬심을 흔드는 제품들이 소비자를 공략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 에잇세컨즈는 포켓몬 컬렉션을 출시하고 오는 27일까지 서울 성수동 스테이지35에서 콘셉트 스토어를 운영한다.

에잇세컨즈는 피카츄, 뮤, 잠만보, 팬텀, 메타몽 등 다양한 포켓몬 그래픽 프린트에 자수, 패치를 매치한 상품을 선보인다. 빈티지한 색감과 여유로운 실루엣,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결합해 스트리트 감성의 컬렉션을 완성했다.

에잇세컨즈의 포켓몬 컬렉션은 점퍼, 반소매 티셔츠, 체크 셔츠, 반바지 등 의류와 가방, 모자, 키링, 인형 등 액세서리로 구성된다.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폭넓은 연령층에게 인지도 높고 친근한 포켓몬을 활용한 새로운 상품을 전개해 20~30대 신규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통업계가 캐릭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아하는 캐릭터의 제품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캐릭터 팬들을 잠재 고객으로 끌어올 수 있어 긍정적이다.



식음료 업계도 캐릭터 제품을 선보인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4일 헬로 키티 컬래버레이션 MD 7종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상품 4종을 비롯해 신규 상품 3종을 새롭게 출시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혔다.

헬로 키티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스타벅스가 헬로 키티 출시 50주년을 맞아 기획해 선보인 상품으로, 지난해 9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태평양 13개 국가에 순차적으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당시 국내에서는 출시된 총 4종의 상품이 출시 당일에 대부분의 재고가 소진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당초 한정수량으로 출시되었으나 판매 종료 후에도 고객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이 이어지면서 스타벅스 버디위크 행사에 맞춰 총 7종으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온라인 단독 상품으로 재출시된다.

이번 헬로 키티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지난해 출시된 ‘헬로 키티 리본 리드 세라믹 머그 473ml’, ‘헬로 키티 세라믹 머그 355ml’, ‘SS 헬로 키티 콜드컵 473ml’, ‘헬로 키티 바리스타 인형’ 등 4종에 새로운 상품 3종을 추가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스누피로 알려진 피너츠와 손잡고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했다. 바닐라와 초콜릿, 카라멜을 사용한 ‘조 카인드 스누피 초코 카라멜 프라푸치노’와 ‘스누피 마카롱’, ‘찰리 브라운 마카롱’ 등이 있다.

이랜드월드에서 전개하는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스파오와 스파오키즈는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위시캣’ 두 IP와 협업한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컬렉션은 SAM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인기 캐릭터 ‘하츄핑’ 및 로열핑들을 모티브로 한 ‘슈팅스타 티니핑 에디션’과, 신규 애니메이션 ‘위시캣’ 에디션으로 구성됐다.

‘캐치! 티니핑’ 컬렉션은 전국 스파오·스파오키즈 매장에는 지난달 29일 이후 순차적으로 입고됐다. 키즈뿐만 아니라 최근 성인 팬덤까지 확보한 ‘캐치! 티니핑’의 인기에 맞춰 성인·키즈 파자마를 함께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