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자물가, 비트코인 17% 끌어올렸는데...어떤 이유가?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입력 : 2023.03.22 13:59:02
입력 : 2023.03.22 13:59:02
![](https://wimg.mk.co.kr/news/cms/202303/22/news-p.v1.20230322.4722816583064226a000acc5efdba6a5_P1.jpg)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비트코인 가격 사이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디지털 자산시장 감지 앱 ‘코싸인’(Cosign) 운영 업체 랩투아이는 22일 미국 CPI 발표 시기에 맞춰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분석했다. 또 미국 경제에 관한 대표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스톡트윗에서 투자자들의 긍정적·부정적 반응을 인공지능(AI)으로 들여다봤다.
랩투아이에 따르면 CPI와 비트코인 가격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순 CPI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시장에 대한 긍정적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제시됐다.
랩투아이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1월, 이달 14일 세 차례에 걸쳐 발표된 CPI 공개 시기에 맞춰 미트코인 가격 변동성(표준편차) 분석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2021년 상반기까지는 CPI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금융자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같은 해 하반기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CPI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높은 물가 상승률이 금리 인상의 신호로 작용해서다.
지난 14일 CPI 발표 전에 이미 비트코인 가격은 약 17% 상승했다.
랩투아이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의 영향으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기준 금리의 동결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상이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시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미리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CPI 발표 직후 5% 추가 상승이 이뤄졌다.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아 2만600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비트코인 상승세가 두드러진 당시 스톡트윗에서는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증가했다. 투자자들의 긍정·부정 비율은 CPI 발표 5일 전부터 6정도를 유지하다 발표 직전 10까지 증가한 다음 점차 하락했다. 이 수치는 긍정 트윗 개수를 부정 트윗 개수로 나눈 비율을 의미한다.
코싸인 앱은 디지털 자산 차트의 움직임을 학습해 과거 가장 유사했던 패턴을 찾아낸 다음 시세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탑재하고 있다.
오종환 랩투아이 대표는 “코싸인은 개인투자자들이 겪는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앱”이라며 “인공지능 모델 학습을 통한 블록체인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투자자 스스로가 자신을 보호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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