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발 정치리스크에도 ···올해 상반기 PEF 펀딩은 ‘순항’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5.04.25 17:57:24
[본 기사는 04월 25일(13:50) ‘레이더M

’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빅4 사모펀드는 펀딩을 다 받았고(왼편), 중견PE(오른편)이 서류를 들고 펀딩을 받으러 오는 모습 <챗GPT>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6월 3일 조기대선이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정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국내 PEF(사모펀드)들의 자금모집은 예정대로 진행되는 분위기다.

공제회·연기금 등 LP(기관투자자)가 정치 리스크에 휘둘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프로세스를 이미 갖춰놓은 덕분이다.

올해는 빅4(MBK·한앤컴퍼니·IMM PE·스틱인베스트먼트) PEF들의 자금 모집계획이 없는 상황속에 글랜우드PE의 독주가 예상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1조5000억원 규모 3호 블라인드 펀드를 모집 중인 가운데, 다음달까지 1조원을 모집할 전망이다.

글랜우드PE는 올해 초 4500억원 규모 1호 펀드를 청산했는데, 연환산수익률(IRR)이 29.1%,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가 2.2배라는 역대급 수익률을 기록했다.

덕분에 글랜우드PE는 별도 경쟁(컨테스트)를 거치지 않아도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등으로부터 펀딩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올해는 프랙시스캐피탈과 프리미어파트너스도 블라인드 펀드 모집을 마감할 전망이다. 두 PEF 모두 지난해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현재 프랙시스캐피탈은 수출입은행 숏리스트에, 프리미어파트너스는 교직원공제회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둔 상황이다. 프랙시스캐피탈은 8000억원 규모, 프리미어파트너스는 1조원 규모로 블라인드 펀드를 모집 중이다.

H&Q코리아도 5년 만에 5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시작했다. 목표액은 6000~7000억원이다. 이는 4호 펀드(4300억원) 보다 높은 수치다. H&Q코리아도 현재 교직원공제회 숏리스트에 선정된 상황이다.

JKL파트너스도 지난해부터 8000억원 규모로 6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 중이다. 최근 JKL파트너스는 수출입은행 숏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도 미드캡 분야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음PE(5000억원)와 헬리오스PE(3000억원) 등도 펀딩이 순항 중이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올해 초 ‘IBK 성장 M&A펀드 2차’ 사업 관련해 600억원을 출자하고 위탁운용사 2곳(이음PE, 헬리오스PE)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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