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L “올 1분기 아·태지역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 늘어”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4.30 13:32:58
jll


아·태지역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기업인 JLL(존스랑라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태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63억달러를 기록했다.

관세 위협에도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물류 섹터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투자가 증가했다.

한국 시장은 68억달러의 거래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하며, 일본(137억 달러)에 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 2위를 차지했다.

금리 인하 기대와 임대료 상승에 따른 오피스 자산 투자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고 JLL은 분석했다.

또한 물류 자산에 대한 경쟁 심화로 자산 가격이 상승했고 국민연금의 서울 마곡동 오피스 빌딩 대규모 단일 거래 성사와 외국 자본의 오피스 자산 매입 재개 등이 시장을 견인했다고 해석했다.

이기훈 JLL코리아 캐피털마켓 본부장은 “한국 부동산 시장의 투자 규모 확대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핵심 자산의 안정적인 수익률에 기인하며 특히 오피스와 물류 섹터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최대의 해외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37억달러를 기록하며 지역 내 최대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호주는 39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특히 물류 산업 섹터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졌다.

싱가포르는 22억달러를 기록했는데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고수익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섹터별로는 오피스 섹터가 164억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일본과 한국의 대형 거래가 성장을 견인했다.

물류 섹터는 56억달러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는데 이는 무역 전망 악화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테일 섹터는 67억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일본과 호주 중심의 거래가 활발했다.

스튜어트 크로우 JLL 아시아태평양 지역 캐피털마켓 CEO(최고경영책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의 대형 거래 증가와 섹터 다각화는 고무적이지만 무역갈등과 금리 정책 변화 등 대외 리스크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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