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시장 홀렸다”…아모레, 해외사업 영업익 121% ‘쑥’

김현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jk@mk.co.kr)

입력 : 2025.04.30 15:41:21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보다 50% 넘게 증가했다.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의 효과로 서구권의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중화권도 사업 효율화를 통해 흑자 전환했다.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1648억원으로 15.7% 증가했다. 순이익은 1400억원으로 43.2%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11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2.0% 증가했다.

해외사업 영업이익이 696억원으로 120.5% 증가했고, 국내사업 영업이익은 494억원으로 0.6% 늘었다.

럭셔리 브랜드 부문에서는 설화수가 설 시즌 연계 마케팅 활동으로 자음생 라인의 매출이 견고하게 성장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헤라는 ‘리플렉션 스킨 글로우 쿠션’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쿠션 카테고리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에서는 라네즈가 ‘워터뱅크’ 및 ‘바운시 앤 펌’ 라인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스킨케어 매출이 증가했다.

판매 호조를 나타내며 성장세를 이어간 에스트라의 경우 오프라인 면세 채널 입점과 글로벌 웹사이트 오픈 등 글로벌 고객 대응력 강화에도 힘썼다.

데일리 뷰티 브랜드 부문의 경우 려가 ‘루트젠’의 안티에이징 케어 라인을 출시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라보에이치 역시 두피 강화 라인의 제품 다변화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일리윤도 대표 제품인 ‘세라마이드 아토’ 라인의 3세대 리뉴얼 제품 출시 효과로 견고한 성장을 지속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서구권에서 주요 브랜드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며 전년 대비 40.5% 증가한 47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주,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기타 아시아 지역의 매출 성장과 함께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 및 중화권 흑자 전환 등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도 120.5% 증가했다.

중화권은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로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플랫폼 거래 구조 개선 및 비용 절감 효과로 흑자 전환했다.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는 주력 브랜드와 신규 육성 브랜드가 고르게 선전하며 매출이 53%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의 영업이익은 이니스프리가 47억원으로 133.8% 늘었고, 에뛰드(30억원)와 에스쁘아(3천만원)는 각각 40.8%, 84.8% 줄었다. 오설록도 17억원으로 7.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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