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링 '톱3' 독식 기아 RV 3형제…도전장 내민 팰리세이드

올해 누적 판매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가 1∼3위 차지하이브리드 모델 추가한 신형 팰리세이드도 인기 돌풍
김보경

입력 : 2025.05.05 12:10:27


더 기아 2025 쏘렌토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올해 들어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기아 레저용차량(RV) 차량의 독식 체제가 두드러지고 있다.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로 이어지는 기아 RV 3형제는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에서 베스트셀링 '톱3'을 모두 휩쓸며 선전 중이다.

다만 현대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가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 신형 모델을 출시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판매 순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 실적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에서 가장 가장 팔린 '톱3' 차량은 기아 쏘렌토(3만5천472대), 기아 카니발(2만9천104대), 기아 스포티지(2만6천435대)였다.

비록 지난해 기아 쏘렌토가 총 9만4천538대가 팔리며 기아 차량으로는 처음으로 연간 베스트셀링카에 오르기는 했지만, 기아 RV 라인업을 대표하는 세 차량이 톱3를 휩쓰는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기아 RV 3형제가 누적 베스트셀링카 1∼3위를 독식하는 현상은 올해 1월부터 계속되고 있어 이러한 추세가 올해 남은 기간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더 기아 2025 카니발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아 RV 3형제의 선전은 SUV 및 대형차를 선호하는 국내 완성차 시장 변화와 맞물려 있다.

RV 선호 강화는 자연스럽게 세단 인기 감소로 이어지는데 이에 따라 국내 연간 베스트셀링카를 놓치지 않았던 그랜저, 아반떼 등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빚어졌다는 해석이다.

올해 누적 판매순위 1∼10위에서 SUV를 포함한 RV 차량은 7대에 달했지만, 세단은 아반떼와 그랜저 2대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 시그니처 SUV 팰리세이드가 기아 RV 3형제의 독식 체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초 2세대 완전 변경 모델(디 올 뉴 팰리세이드)을 출시한 팰리세이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지난 3월 4천620대가 팔리며 처음으로 판매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달에는 6천662대의 판매량으로 순위가 5위로 뛰어오른 데 이어 누적 판매 순위도 첫 10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기아의 'RV 명가' 입지가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가장 선호가 큰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 팰리세이드의 선전도 기대할만하다"고 말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연합뉴스 자료사진]

vivid@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5.05 15:25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