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본 기사는 05월 06일(14:1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와 패션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관련 기업의 상장도 잇따르고 있다.

당장 이번 주에도 ‘승무원 미스트’로 유명한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글로벌이 오는 9일, 미용의료 기업 바이오비쥬가 8일 일반청약에 돌입한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은 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6578억~8002억원 규모다. 최근 상장을 철회한 DN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이은 중대형 기업공개(IPO)로 시장 분위기 반전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 설립된 달바글로벌은 수출 비중이 높은 뷰티 브랜드로서 글로벌 소비자층을 확보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 ‘달바 미스트’를 앞세워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다.

전체 매출의 약 70%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SNS 기반 디지털 마케팅과 항공 승무원 대상 제품 홍보 전략을 통해 빠르게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미용의료 기업 바이오비쥬도 8~9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바이오비쥬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94.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91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369억원 수준이다.

2018년 설립된 바이오비쥬는 스킨부스터, 히알루론산(HA) 필러, 메디컬 화장품 등 미용의료 제품을 자체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칸도럽’, ‘아세나르트’, ‘코레나’ 등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 자금은 2공장 증설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할 예정이다. 2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위탁생산 중인 메디컬 화장품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올해 들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 뷰티•패션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상장한 에이유브랜즈는 레인부츠 브랜드 ‘락피쉬’를 ‘락피쉬웨더웨어’로 리브랜딩 하며 성장한 기업이다.

지난달 IPO 시장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흥행에 이어 상장 첫 날 주가도 상승세로 마감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미박스도 지난해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아임미미’, ‘카자’ 등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으며,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중 하나인 무신사도 올해 주관사 선정 등 상장 추진을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상장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조 단위 공모가 이뤄질 수 있는 유력 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총 3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입성한다.

지능형 로봇 전문기업 나우로보틱스가 8일 상장한다. 회사는 직교 로봇, 다관절 로봇, 스카라 로봇(수평 다관절 로봇),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 로봇 자동화 시스템 구축·개발 역량을 토대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9일에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 원일티엔아이와 바이오 업체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나란히 코스닥에 상장한다.

원일티엔아이는 액화천연가스(LNG) 부문에서 증발 가스를 LNG와 혼합해 재액화하는 ‘BOG 재액화기’(BOG Recondenser)를 국내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수소 부문에서는 수소저장합금 양산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수소개질기 관련 사업도 영위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장기 모사체) 기술을 바탕으로 한 바이오 기업이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 기술을 토대로 인간 장기와 비슷한 조직을 배양하는 것이다. 재생료제와 신약 테스트 도구 개발 등에 가치가 크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아톰’과 신소재 평가 솔루션 ‘오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