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한수원에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초도 납품

김동규

입력 : 2025.05.12 11:35:22


세아베스틸이 한수원에 납품한 사용후연료 운반 용기
[세아베스틸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세아베스틸은 한국수력원자력에 'KN-18 사용후핵연료 운반 용기' 초도 납품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2023년 한수원으로부터 350억원 규모의 해당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납품하는 KN-18 사용후핵연료 운반 용기는 국가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준수를 위해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원자력본부에 인도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경북 울진의 한울원자력본부에도 해당 제품을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이 운반 용기는 감속재와 냉각재로 물을 사용하는 경수로형 원자로에서 발생한 사용후핵연료를 1기당 18다발 운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세아베스틸은 설계 개선을 통해 기존 모델보다 완성도를 높였다.

운반 용기는 고준위 방사성 물질인 핵연료를 차폐하고 지진을 비롯한 외부 충격 등 극한 조건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후핵연료를 운반하는 역할을 맡는다.

세아베스틸은 2022년 국내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품질보증 프로그램 심사를 통과하고, 납품 기준이 엄격한 미국 엑셀에너지에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겸용 용기를 공급하는 등 원자력 설비 시장을 적극적 공략하고 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원자력 시장에서 지속적인 기술 투자와 국책과제 참여를 통해 원자력 설비 공급자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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