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관세 휴전 훈풍 지속에 상승 출발…기술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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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4 23: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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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제공]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관세 휴전에 따른 훈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연간 누적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41분 기준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0포인트(0.20%) 상승한 42,223.83에, S&P500지수는 전장대비 12.57포인트(0.21%) 상승한 5,899.12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51포인트(0.59%) 오른 19,122.59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중 양국이 최근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를 일시적으로 완화한 조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국은 이번 주 초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30%로 낮췄으며,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10%로 인하했다.

양국은 지난 4월 서로 1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했으나, 이번 90일간의 관세 유예 조치는 투자자 불안을 완화시키며 향후 무역 협상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합의는 도출되지 않았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협상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BMO 캐피털 마켓의 브라이언 벨스키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 주식 시장의 25년 장기 강세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며, "최근 미국 주가의 빠른 회복세는 관세 관련 뉴스 흐름이 다소 완화됐다는 '인식'만으로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국 주식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술 업종이 1%대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원자재 및 부동산은 1%, 0.9% 하락 중이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AMD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소유한 현지 인공지능 기업 '휴메인(Humain)'과 파트너십을 맺고, AI 모델 개발 및 데이터 센터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발표하면서 주가가 각각 3.29%, 8.05%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AMD는 이사회를 통해 6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확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 상승을 유도하고,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미래 성장 자신감을 투자자에게 전달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미국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는 부진한 판매와 과도한 할인으로 인한 재고 손실을 반영하고, 2025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는 5.90% 하락 중이다.

이날 유럽증시는 일제히 내림세를 타고 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13% 하락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16%, 영국 FTSE 지수는 0.07%, 프랑스 CAC40 지수는 0.37% 하락 중이다.

국제 유가는 그동안의 상승세를 뒤로 하고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61% 하락한 배럴당 63.27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0% 내린 배럴당 66.23달러를 기록 중이다.

yxj111330@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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