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문수, 윤석열·전광훈 덕에 후보…극우와 절연 불가능"

석동현 영입·정호용 해촉도 비판…"내란 기득권 세력의 민낯"
홍준석

입력 : 2025.05.15 11:35:40


기자간담회 하는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2025.5.15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이번 대선을 '국민 후보 대 윤석열·전광훈 후보의 대결'로 규정하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과 전광훈이라는 두 극우 정치인 덕분에 후보 자리에 오른 김 후보는 극우 정치와의 절연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김 후보 캠프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을 주도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선대위 고문으로 영입했다가 인선을 취소한 것을 두고 "5·18 헌법전문 수록의 결단을 내리는 것이 최소한의 사과이자 도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쿠데타 옹호는 민주정치의 최대 최악의 부도덕"이라며 "김 후보가 내세울 도덕성의 진정한 척도는 재산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소박하고 평범한 민주주의 원칙의 준수 여부"라고 강조했다.

윤호중 총괄본부장도 이날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친구이자 법률대리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김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며 "아무리 위장해도 극우 내란 기득권 세력의 민낯이 숨겨지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 덕에 장관도 해보고 대선후보까지 된 김 후보가 윤석열을 끊어낼 리 만무하다"며 "내란 잔당, 극우세력과 절연하지 않는다면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전광훈의 늪, 내란의 망령에서 절대 못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천준호 전략본부장은 "윤석열, 전광훈, 김문수로 이뤄지는 극우 내란 세력의 총결집이 이뤄지고 있다"며 "김 후보의 최종 목표는 대선이 아니라 내란수괴 윤석열 구하기, 국민의힘과 자유통일당의 합당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날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한 점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강훈식 종합상황실장은 "윤석열의 계엄 청구서가 IMF(국제통화기금) 위기급 경제충격을 불러온 것"이라며 "경제는 대통령이 살리는 게 아니라던 윤석열이 경제를 외면하고 손 놓은 탓에 한국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일말의 반성조차 없이 경제 폭망 정부 출신 '고용파탄부' 장관을 경제를 살릴 사람으로 내세운다"며 "한국 경제 폭망의 공범을 내세워 민생을 살리겠다며 또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말했다.

honk0216@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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