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연구선 '이어도 2호' 취항…첨단 관측장비 탑재

김상현

입력 : 2025.05.20 10:00:48


새로 취항하는 해양연구선 '이어도 2호'
[KIOST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20일 경남 거제시 남해연구소 부두에서 해양연구선 '이어도 2호' 취항식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취항하는 '이어도 2호'는 노후화된 기존 연구선 '이어도호'를 대체해 건조된 신규 연구선이다.

총톤수 732t, 최대 속도 13.5노트(시속 약 25km)로 운항 성능이 향상되고 연구 기능도 대폭 확충됐다.

기존 '이어도호'가 20종의 연구 장비를 갖췄던 것에 비해 '이어도 2호'는 해양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는 34종의 첨단 연구·관측장비를 탑재했다.

'이어도 2호'는 1천t 이하 연구선 중 국내 최초로 동적 위치 제어 시스템(DP)을 적용해 다양한 기상, 해상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선체를 유지할 수 있어 정밀한 연구를 할 수 있다.

또 연구선이 수평 방향으로 360도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는 전방위 추진기(Azimuth Thruster 시스템)를 탑재해 추진력과 기동성을 확보했다.

이밖에 고정식 예인체 수중 위치 측정 시스템을 갖춰 잠수정, 수중 글라이더, 시료 채취 장비 등 수중과 해저에서 운용하는 장비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한층 정확한 관측 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퇴역한 첫 해양연구선 '이어도호'는 33년간 6천894일, 68만㎞를 운항하며 우리나라 해양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운항 성능과 연구기능이 대폭 향상된 '이어도 2호'로 우리 바다 해양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관측하고 예측해 해양 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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