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이름 날린 K뷰티…매출 ‘1조 클럽’ 가입 줄이을까
김현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jk@mk.co.kr)
입력 : 2025.05.22 15:09:56
입력 : 2025.05.22 15:09:56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국내 뷰티 기업들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갖췄다고 평가받으며 제품들의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뷰티 테크기업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660억 원으로 전년 동기(1489억 원) 대비 7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6억 원으로 전년 동기(278억 원) 대비 96.5%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뛰어넘는 수치다. 에이피알은 그간 통상 뷰티업계 성수기로 꼽히는 4분기에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해 왔으나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뛰어넘었다. 이로써 ‘연매출 1조원’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에이피알은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메디큐브’로 해외 시장에서 입소문을 탔다.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650억원으로 집계됐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 매출(909억원) 역시 지난해 1분기보다 36% 증가했다.
에이피알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1분기 해외 매출은 약 19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실적을 훌쩍 넘겼다. 해외 매출 비중 역시 지난해 1분기 44%에서 올해 71%로 커졌다.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를 운영하는 더파운더즈도 같은 기간 매출이 1432억원에서 4278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조선미녀’로 미국에서 대성공을 거둔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매출액이 3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9%, 영업이익이 1407억원으로 104.2% 신장했다.
특히 K뷰티 기업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도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 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화장품은 다른 국가와 동일하게 미국의 보편관세 10%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이미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K뷰티 제품들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소비자 이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K뷰티 기업들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연매출 1조원 가입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까지 뷰티업계에서 연매출 1조원을 넘긴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이 있고, 화장품 ODM·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까지 포함할 경우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이 있다.
국내 ODM 투톱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역시 올해 1분기 나란히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실적을 썼다.
코스맥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5886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7%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 증가한 513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5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99억원으로 85%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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