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미국 재정 불안.환율 쇼크…코스피 2,600선 붕괴

수출주 부진에 증시 부담 가중 [바로가기]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가 부각되며 달러화 약세가 가속화되고,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약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동시에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리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91포인트(1.22%) 하락한 2,593.67로 마감, 2,600선을 하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57억 원, 4,32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5,239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현.선물 시장 합산 1조 원 이상을 매도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수출주가 환율 하락에 따른 가격 경쟁력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8% 하락했고, 현대차(-2.98%)와 기아(-2.19%)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9원 하락한 1,38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5일(1,378.6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날 환율은 장 초반 한때 1,373.0원까지 내려가며 약달러 기조를 뚜렷하게 반영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미국의 부채 우려와 국채 금리 급등으로 간밤 미국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진행됐다고 보고 있다.




코스닥 역시 0.82% 하락한 717.67에 장을 마쳤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지속됐다.




다만, 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따라 진단키트와 치료제 관련주는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 내 일부 방어적 흐름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이와 관련해 국내 증시에서 상반기 투자 전략과 유망주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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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매일경제TV MBN골드 박병주 매니저는 “최근 뉴욕 증시는 미국 2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 부진이 확인되자 미국이 재정적자를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 나타난 영향으로 나스닥은 270.07포인트(1.41%) 밀린 18,872.64에 장을 마쳤다”라며 “미국 재무부가 16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20년물 입찰에서 발행금리는 5.047%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4.810%와 비교해 23.7bp 급등한 수치이자 2023년 10월 이후 최고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주 매니저는 “국내 증시는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코스피 지수가

2,590대로 밀려나며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합이 1조원 이상을 매도했다”라며 “변동성 장세가 진

행 되는 가운데 상반기 증시 유망 섹터와 유망주에 대한 투자 전략을 점검해야 한다”라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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