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바이오니아는 자체 개발한 miRNA 기반 기술이 회백모(흰머리)와 탈모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신규 약학 및 화장료 조성물로서 일본에서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 결정된 특허는 miRNA(마이크로RNA)를 유효성분으로 활용해 모발의 회백색화를 개선하고, 탈모를 예방 및 완화할 수 있는 조성물에 관한 것이다. 바이오니아는 miR-3139, miR-3189, miR-3199, miR-8485를 선별하고, 자사의 독자적인 SAMiRNA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이중가닥 miRNA 기반 조성물을 개발했다.

회백모는 대표적인 생리적 노화 현상 중 하나로, 모낭 내 멜라닌 형성세포 또는 그 줄기세포의 기능 저하로 인해 멜라닌 색소 생성이 줄어들면서 발생한다. 바이오니아의 기술은 멜라닌 형성세포를 활성화하고 색소 생성을 촉진해 회백색화 진행을 지연시키고, 이미 생긴 흰머리를 검게 만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조성물은 모유두세포와 각질형성세포의 증식을 촉진해 모발 성장 환경을 개선하고, 탈모 증상 완화에도 효과를 보이는 RNA 기반 치료제이자 기능성 화장품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기존 염모제가 단순히 색소를 입히는 방식인 반면, 모발색 자체를 개선하는 차별화된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특허는 일본과 러시아에서 등록되었으며, 현재 한국,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추가 출원이 진행 중이다. 바이오니아는 대용량 합성유전자 생산 인프라와 miRNA 라이브러리 대량 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경쟁력 있는 가격의 올리고뉴클레오티드, 합성유전자 및 miRNA를 지속 공급해오고 있다.

또한 RNAi 기반의 siRNA, miRNA 기술, SAMiRNA 플랫폼, 합성유전자 등 올리고뉴클레오티드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 포트폴리오도 구축해왔다.

바이오니아는 향후, 탈모 개선과 염모 기능을 동시에 갖춘 RNA 기반 화장품의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혁신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일본 특허 등록은 회백모와 탈모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RNA 기반 기술의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바이오니아의 독자적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기능성 바이오 제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