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르포] "바다가 우리의 미래"…해양모빌리티 미래기술 집약 HD현대
미래선박 '목-업'에 큰 호응…오픈 5시간만에 관람객 1만명 돌파해양경험의 혁신…"운송 게임체인저 될 것"
김보경
입력 : 2023.01.06 09:22:56
입력 : 2023.01.06 09:22:56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HD현대라는 로고가 쓰인 가림막 뒤로 길이 10.2m, 높이(돛 포함) 3.7m의 거대한 하얀색 기체가 관람객 앞에 나타났다.

HD현대의 미래선박 '목-업'
[촬영 김보경]
어찌 보면 우주비행선 같은 이 기체는 실선(실물)을 29대 1 비율로 재현한 미래선박 '목-업'(Mock-up·실물모형)이다.
목-업에는 무인화와 원격관제 솔루션, 저탄소 연료 추진 등 해양모빌리티의 미래 기술이 모두 집약됐다.
50년 전 현대중공업으로 출발해 전 세계 1위 조선 그룹이 된 HD현대[267250]가 또 다른 50년을 위해 내놓은 미래전략이기도 한 선박은 오는 2030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선박 앞에 달린 두 모니터는 마치 노처럼 위치를 달리하며 HD현대가 'CES 2023'에서 제시한 '오션트랜스포메이션'(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의미)이 미래 선박에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설명하고 있었다.
이 밖에도 바람의 속도와 방향에 따라 선박의 추진을 도와주는 친환경 동력체인 윙세일과 내부가 보이도록 절개한 엔진룸도 인상적이었다.
해양모빌리티의 미래가 구현된 HD현대 전시관에는 개막일인 5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관람객이 밀려들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올해 CES의 최대 화두이기도 한 모빌리티 기업들이 모여있는 웨스트홀에서도 눈에 띌 정도였다.
그 결과 전시관을 연 지 5시간이 채 되지 않아 관람객은 1만명이 넘어섰다.
HD현대 관계자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HD현대가 CES에 처음 참가한 지난해 총 관람객은 4천800명이었다.
전시관은 목-업으로 대표되는 오션 모빌리티 존과 오션 와이즈 앤 라이프 존, 오션 에너지 존 등 3개로 구성됐다.

관람객이 모인 HD현대 전시관
[현대중공업그룹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오션 와이즈 앤 라이프 존에서는 스마트십 솔루션 ISS로 해상 운송의 연료 낭비와 탄소 배출을 막는 전략과 아비커스의 레저 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Neuboat)를 통한 바다 경험 방식의 변화가 제시됐다.
마지막인 오션 에너지 존에서는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인류의 에너지 위기에 대응할 해양에너지생태계를 만들겠다는 HD현대의 야심이 드러났다.

바다를 상징하는 옷을 입고 오션 와이즈&라이프존에서 설명하는 HD현대 직원
[촬영 김보경]
CES에서 해양모빌리티라는 색다른 개념을 접한 관람객들도 호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미국 미네소타주 출신의 앤 슬레벡 씨는 "자동화 기술이 너무 인상 깊고, 디스플레이, 로보틱스 기술만 봐도 감탄이 나온다"며 "바다는 새로운 모험의 공간인데 생태학적인 측면에서 이렇게 운항 혁신을 이루니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 온 론 가이씨도 "재생에너지 필요성이 큰 운송업에 있어 게임 체인저가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vivid@yna.co.kr(끝)

[촬영 김보경]
어찌 보면 우주비행선 같은 이 기체는 실선(실물)을 29대 1 비율로 재현한 미래선박 '목-업'(Mock-up·실물모형)이다.
목-업에는 무인화와 원격관제 솔루션, 저탄소 연료 추진 등 해양모빌리티의 미래 기술이 모두 집약됐다.
50년 전 현대중공업으로 출발해 전 세계 1위 조선 그룹이 된 HD현대[267250]가 또 다른 50년을 위해 내놓은 미래전략이기도 한 선박은 오는 2030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선박 앞에 달린 두 모니터는 마치 노처럼 위치를 달리하며 HD현대가 'CES 2023'에서 제시한 '오션트랜스포메이션'(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의미)이 미래 선박에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설명하고 있었다.
이 밖에도 바람의 속도와 방향에 따라 선박의 추진을 도와주는 친환경 동력체인 윙세일과 내부가 보이도록 절개한 엔진룸도 인상적이었다.
해양모빌리티의 미래가 구현된 HD현대 전시관에는 개막일인 5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관람객이 밀려들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올해 CES의 최대 화두이기도 한 모빌리티 기업들이 모여있는 웨스트홀에서도 눈에 띌 정도였다.
그 결과 전시관을 연 지 5시간이 채 되지 않아 관람객은 1만명이 넘어섰다.
HD현대 관계자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HD현대가 CES에 처음 참가한 지난해 총 관람객은 4천800명이었다.
전시관은 목-업으로 대표되는 오션 모빌리티 존과 오션 와이즈 앤 라이프 존, 오션 에너지 존 등 3개로 구성됐다.

[현대중공업그룹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오션 와이즈 앤 라이프 존에서는 스마트십 솔루션 ISS로 해상 운송의 연료 낭비와 탄소 배출을 막는 전략과 아비커스의 레저 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Neuboat)를 통한 바다 경험 방식의 변화가 제시됐다.
마지막인 오션 에너지 존에서는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인류의 에너지 위기에 대응할 해양에너지생태계를 만들겠다는 HD현대의 야심이 드러났다.

[촬영 김보경]
CES에서 해양모빌리티라는 색다른 개념을 접한 관람객들도 호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미국 미네소타주 출신의 앤 슬레벡 씨는 "자동화 기술이 너무 인상 깊고, 디스플레이, 로보틱스 기술만 봐도 감탄이 나온다"며 "바다는 새로운 모험의 공간인데 생태학적인 측면에서 이렇게 운항 혁신을 이루니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 온 론 가이씨도 "재생에너지 필요성이 큰 운송업에 있어 게임 체인저가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vivid@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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