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그래피, 코스닥 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6.24 17:48:59
상단 기준 390억원 공모 예정




3D 프린팅 기반 투명교정 솔루션 기업 그래피가 24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래피는 이번 상장에서 총 195만주를 전량 신주모집으로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7000~2만원이다. 총 공모액은 약 332억~39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877억~2206억원 수준이다.

다음달 24~30일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받은 뒤, 8월 5~6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2017년 설립된 그래피는 3D 프린터용 신소재(광경화성 레진)의 핵심 구성 요소인 올리고머를 직접 설계해 소재 물성을 고객 맞춤형으로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이어 유럽(CE)·미국(FDA) 인증과 원천특허를 확보했다. 2018년 구강온도에서 형상 복원이 가능한 ‘형상기억 3D 프린팅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래피는 해당 소재를 적용해 구강 온도에서 스스로 원형을 회복하며 치아 표면에 밀착되는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SMA)’를 선보였다.

SMA는 착용 후에도 형상기억 특성이 지속 발현돼 치아 교정에 이상적인 힘을 장기간 일정하게 유지하며, 교정장치 사용에 따른 형태 변형이나 교정력 감쇠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회사는 SMA 전용 소프트웨어(Direct Aligner Designer), 질소 경화기(Tera Harz Cure), 잔여레진제거장치(Tera Harz Spinner) 등을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구축했다.

SMA 로봇 시스템(Tera Harz Smart Robot)을 개발해 SMA 생산 후공정을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고품질 SMA를 균일하게 대량 생산할 기반을 갖췄다.

심운섭 그래피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미국, 중국 등 핵심 시장에 현지 거점을 신속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피는 미국에서 연내 설립 예정인 현지 법인과 영업장을 기반으로 인하우스 사업(SMA원내 생산모델)과 SMA 사업(SMA주문생산모델)을 병행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현지 대형 유통사와 협력해 2026년까지 의료 기기 인증을 취득하고 현지 법인 설립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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