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주주형 공동영농' 21곳으로 확대…"농촌 고령화 대책"
이승형
입력 : 2025.07.02 09:54:43
입력 : 2025.07.02 09:54:43

[경북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을 21곳으로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도가 농업 대전환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원하는 이 사업은 고령으로 더 이상 농사를 짓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농지를 제공하고 법인에 주주로 참가해 소득을 배당받는 형태다.
법인은 규모화한 농지에서 대형 농기계로 이모작을 해 경지 이용률과 소득을 높인다.
도는 2023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을 현재 21곳으로 늘린 데 이어 앞으로 계속 확산해나갈 방침이다.
올해 26호의 농가가 사업에 참여한 경주 안강지구(65㏊)는 여름철에는 벼 대신 콩과 옥수수를, 겨울에는 조사료를 재배한다.
벼 단작 때보다 이모작 공동영농으로 2배 정도 높은 소득이 기대된다.
경주는 공동영농에 선도적으로 나서 2024년 외동지구에 이어 올해 안강지구를 포함한 4개의 지구가 추가로 참여해 여름철에는 벼 대신 콩, 옥수수 등 타 작물로 전환하고 겨울철에는 조사료, 보리, 밀을 심는 이모작을 추진하고 있다.
의성 2개 지구(단밀, 안계)에서는 청년들이 주축이 돼 참여 농가들의 농지를 모아 벼 대신 콩, 조사료 등을 파종해 이모작 단지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상주 함창지구는 51호 농가가 참여해 102㏊에 콩· 양파, 감자 이모작 공동영농을 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도 도내 22개 시군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상지를 발굴하고 연말 평가를 통해 우수한 시군에는 사업비도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주주형 공동영농이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시작한 농업 대전환이 경북의 3대 평야뿐 아니라 지역 농업을 확 바꿔가고 있다"며 "정부도 인정한 공동영농이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농촌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 표준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haru@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M&A 매물장터] 연매출 230억원 밸브 유통업체 매물로
-
2
S&P500 휩쓴 AI·방산株 팰런티어 78% 올라 1위
-
3
다시 뜨는 밈코인…이달 시총 40억달러 늘었다
-
4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 개인순매수 100억원 돌파
-
5
오늘의 증시 일정 (7월 8일)
-
6
시스템반도체 '싸이닉솔루션' 코스닥 상장 첫날 69% 상승
-
7
KCGI 주니어펀드 8주년 3년이상 장투족이 90%
-
8
세탁전문점·잡화점…불황 이기는 M&A 뜬다
-
9
이도, 청정지역 제주 동부축산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바이오가스 EPC 계약
-
10
평택·용인·화성…기업도시만 살아남는다